‘관료’ 출신 이호승·구윤철·김용범 등 거론
정치인은 정성호·김태년·김영진·이언주·안도걸 등 물망
신설되는 AI정책수석도 거론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사에서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내세우면서 ‘이재명 경제 라인’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과제로 ‘민생회복’을 언급하고, 1호 공약으로 ‘AI 정책’을 내세운 상태다.

우선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했던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한주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 산하의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함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TF는 ‘30조원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성공적인 ‘관세 협상’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노동·연금·산업 구조개혁 등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총리·경제수석 등 경제수장은 누구?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가에서는 ‘전문성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따라 경험이 많은 관료 및 전문가 중심의 실용적 인사가 채택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우선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 출신의 안도걸 의원과 국세청 차장을 지낸 임광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제관료 출신 중에서는 이호승 전 대통령 정책실장,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호승 전 실장은 기재부 ‘거시정책통’이다. 세제·정책을 총괄하는 1차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구윤철 전 실장은 기재부 예산실장·2차관 등을 지낸 ‘예산통’으로, 문재인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범부처 정책조정을 총괄했다.

김용범 전 차관은 '금융통'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당내 인사들 가운데에서는 5선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원내대표 출신의 5선의 김태년, 원조 친명계로 꼽히는 3선의 김영진, 성장전략을 발굴하는 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를 이끄는 3선의 이언주 의원, 문재인 정부 일자리수석을 지낸 재선의 정태호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경제부총리와 손발을 맞추게 되는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이억원 전 기재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억원 전 차관은 거시정책통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1차관을 지냈으며 경제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재부 1차관 등을 지낸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신설되는 AI정책수석도 거론

이재명 대통령은 차후 AI정책수석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은 1호 공약으로 ‘AI정책’을 내세운 만큼 지근거리에서 정책을 살펴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서되는 AI정책수석에는 임문영 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정무수석에는 ‘7인회’ 핵심 측근에는 김병욱 전 의원이 유력하며, 국방부 장관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규백 의원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민정수석에는 검찰 특수부 출신의 변호사인 오광수 변호사가 유력하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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