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과의 흡수합병을 확정했다.
2일 한화손보는 이사회를 열고 캐롯을 흡수합병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합병은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캐롯손해보험 주주에게는 신주가 아닌 현금(교부금)으로 합병대가가 지급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한화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1:0.2973564로 책정됐다. 각각의 주당 평가액은 한화손해보험 1만7053원, 캐롯손해보험 5071원으로 산정됐다.
합병기일은 9월 10일이며, 이날 합병등기와 종료보고 이사회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퍼마일 자동차 보험’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기준 자산총계는 약 3606억원, 매출액은 627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66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손보 측은 “중복 제거를 통한 사업비율 개선과 운영비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이루고, 캐롯의 플랫폼을 활용한 장기보험 수익 추가 창출 등 외형 및 수익 증대가 예상한다”며 “또한 캐롯이 보유한 IoT·빅데이터 기술력과의 시너지로 혁신적 사업모델 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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