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주 당 950원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가 31일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70기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함께 목표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주주의 문의에 “단순히 주가만을 부양하기 위한 노력은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관리는 기업의 내재가치 확대와 병행돼야 하며, 중소형 증권사에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에서 3년 연속 영업이익 10% 이상의 성장을 이룬 만큼 차별화된 시스템 및 프랜차이즈 밸류 제고를 통해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임 대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사례를 예로 들며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으로 시장의 인정을 받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임 대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배를 상회한다. 이는 증권업계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즉,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기업 본연의 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양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배당안과 신규 감사 선임안을 확정했다.
배당안은 보통주 1주 당 950원(시가배당률 7.4%)로 결정됐다. 우선주의 경우 1주당 1000원(시가배당률 7.2%)을 배당하기로 했다.
신임 감사에는 조장곤 감사가 선임됐다. 조 감사는 포에스 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여율 대표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제70기 재무제표 승인안도 의결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44억원, 당기순이익 388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증권사에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 영업이익 500억원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