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린플러스
사진=그린플러스

스마트팜 전문 코스닥 상장사 그린플러스(186230)가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1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그린플러스는 만기 이자율 6%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영구 전환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며, 만기일은 2055년 3월 17일이다.

그린플러스는 이번 자금 조달로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원자재 매입 대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그린플러스 호주법인이 퓨어그린팜과 체결한 스마트팜 구축계약 중 첫번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제적인 자금 조달로 호주 퓨어그린 스마트팜 구축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향후 호주서 유입될 착수금은 기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상환하는데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기존 RCPS가 꾸준히 오버행(Overhang) 이슈로 거론돼 왔다. 이번 조치를 통해 이러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호주 스마트팜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그린플러스는 2024년 국내외 스마트팜 사업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직농법(Vertical Farming) ▲최적화된 환경제어 시스템 ▲AI 기반 자동화 재배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현지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호주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스마트팜 모델을 구축했으며,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일본과 한국에서 진행한 스마트팜 사업만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호주에서만 81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사업을 수주한 만큼,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원자재 매입을 완료하고 즉시 스마트팜 구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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