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의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79명의 신원이 전원 확인됐다. 전날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사망자 5명의 신원도 이날 모두 확인됐다.

사고기 탑승객은 모두 181명으로, 이중 승무원 2명은 사고 이후 구조됐다.

정부는 사망자 유가족 응급의료 지원 및 장례, 심리 지원을 펴고,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사고 원인을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조사 중이다.

블랙박스엔 음성 기록이 포함돼 있고, 탑승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가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은 “가장 중요한 건 사고 전 골든타임에 있는 자료가 훼손돼 있지 않아있고, 초 단위의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는 현재 여객기의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 관리사의 존재 여부가 중요하고, 전문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 분향소는 무안공항에 설치됐으며, 유가족들의 추모를 시작으로, 밤새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신원 확인이 마무리되면서 희생자들의 위패도 모두 세워졌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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