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갑진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투데이는 FN가이드와 손을 잡고 지난 1년간 각 업종에서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의 최고 경영자를 ‘2024 올해의 CEO’로 뽑았습니다. 업종별로 코스피,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3분기 말 누적기준 2023년 대비 2024년의 매출액 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시가총액 증가율 등 3가지 평가항목에 대해 각각 순위를 매기고 이를 합산한 순위 총합이 가장 낮은 기업의 CEO를 올해의 CEO로 선정했습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투데이가 에프앤가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한 ‘2024 올해의 CEO’ 보험 부문에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선정됐다.
임기 첫해를 보내고 있는 이 대표는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강화로 장기보험 이익 확대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취임 후 삼성화재는 이자, 배당 등 운용 수입, 평가이익 증가로 투자 이익이 급증했다.
그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초격차 삼성화재로의 재탄생’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는데, 분기마다 역대급 실적을 세우며 이를 입증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86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433억원) 대비 13.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투자이익(7765억원)이 전년 동기(3937억원)와 비교해 97.2%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보험 본연의 업무에선 입원일당, 암보험, 주요 치료비 등 경쟁력 갖춘 상품을 출시해 장기보험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 GA채널 영업도 40.5%의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 성장을 이룬 요인으로 꼽혔다.
그 결과 월납환산 신계약 보험료는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156억원) 대비 16.5%가, GA채널 월평균 인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67억원으로 전년 동기(41억원) 대비 63.6%가 확대됐다. 장기보험 이익은 3분기 누적 1조3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시가총액 증가율(올 9월 27일 종가기준)은 지난해 1월 2일과 비교해 81%가 증가해 DB손해보험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호실적을 비롯해 안정적인 자본건전성 관리, 주주환원 정책 등이 시가총액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삼성화재의 새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비율)은 올 9월 말 기준 280.6%(잠정치)이며 ▲지난해 말 273%, ▲올 3월 말 280% ▲올 6월 말 278.9%로 꾸준히 높은 수준의 자본건전성 비율을 유지 중이다. 올해 금리 인하와 금융당국의 할인율 현실화 방안 등으로 손해보험사들의 킥스 비율이 낮아지는 추세에서 이뤄낸 성과다.
이 대표는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배당금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 측은 “주주환원율은 중장기적으로 5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문화 대표이사 사장 프로필
▲1967년 2월생
▲장훈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
▲1990년 안국화재 입사
▲2013년 삼성화재 계리RM팀장(상무)
▲2016년 삼성화재 위험관리책임자
▲2018년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전무)
▲2018년 삼성화재 CPC전략실장(전무)
▲2020년 전략영업본부장(전무)
▲2020년 삼성화재 일반보험본부장(전무)
▲2021년 삼성화재 일반보험부문장(부사장)
▲2022년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부사장)
▲2023년 섬성화재 사장
▲2024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 [2024 올해의 CEO-조선]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 [2024 올해의 CEO-통신] 김영섭 KT 대표이사
- [2024 올해의 CEO-금융]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2024 올해의 CEO-증권]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 [2024 올해의 CEO]위기는 기회다…‘베스트 23명’ 경영성과 빛났다
- [2024 올해의 CEO-상사·자본재]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 [2024 올해의 CEO-기계] 조석 현대일렉트릭 부회장
- [2024 올해의 CEO-화장품·의류] 최경·이병주 코스맥스 대표
- [2024 올해의 CEO-식음료]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 삼성화재,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편입
- [2024 올해의 CEO-운송] 김경배 HMM 사장
- [2024 올해의 CEO-항공]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 [2024 올해의 CEO-자동차]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 [2024 올해의 CEO-제약·건강]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 삼성화재, 장기요양보험 연계 보장↑...‘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 개정
-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키워드는 초격차2.0…격이 다른 보험사 만들자” [신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