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컴퍼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비트나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18일 금융감독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트나인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디렉터스컴퍼니로 변경될 예정이다.
앞서 15일 디렉터스컴퍼니 외 2인(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 이재철 디렉터스테크(디렉터스컴퍼니 자회사)대표이사)은 비트나인의 최대주주인 강철순 대표이사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발행 예정인 보통주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28일 발행될 보통주 390만1170주를 인수하며 1주당 발행가액은 1538원, 납입총액은 약 60억원이다. 유상증자 납입 완료 후 강 대표에게 구주매각 중도금을 지급하게 되면 최대주주가 디렉터스컴퍼니 외 2인으로 변경된다. 거래 종결일은 내년 1월3일이다.
디렉터스컴퍼니 관계자는 “비트나인이 보유한 독보적인 데이터베이스 관리 솔루션은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AI 광고 솔루션 시장 공략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캐나다에 상장된 비트나인의 자회사 AGEDB technology Ltd가 북미 진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혁 대표가 최대주주(36.09%)로 있는 디렉터스컴퍼니는 2012년 8월 설립된 광고대행사로, 생성형 AI 테크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디렉터스컴퍼니의 매출은 188억원, 자산은 298억원이다. 자회사 자체 합산기준 매출과 자산은 각각 713억원, 400억원이다.
최근 이재철 대표가 이끌고 있는 AI 자회사 디렉터스테크를 통해 촬영 없이 영상을 생성하는 '생성형 AI 영상제작'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 SKAIWORKS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