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운 닷밀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업설명회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정해운 닷밀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업설명회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닷밀이 코스닥 상장 첫날 22% 이상 주가 하락을 경험하며 기관 수요예측만큼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양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닷밀은 오전 9시 21분 장중 1만80원선에 거래되며 시초가 대비 22% 가량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닷밀은 상장에 앞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116.8대 1의 비례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11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151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98.85%가 공모가 상단인 1만3000원 이상을 제시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전반적인 국내 증시 침체 상황 속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 100억원 대비 1%에도 못 미치는 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취약한 수익성마저 부각되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닷밀의 상장주식수는 총 914만 7948주다. 상장 첫 날 22% 가량의 주가 하락을 경험함에 따라 900억원대의 시가총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닷밀이 상장 첫날 하한가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등 공모주 시장이 한파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앞서 12일에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던 씨케이솔루션이 상장을 철회했으며,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 역시 이달 중 상장을 철회했다.

오전 9시 21분 장중 기준 코스닥 상장사 닷밀의 상장 첫 날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증권
오전 9시 21분 장중 기준 코스닥 상장사 닷밀의 상장 첫 날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증권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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