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스팀 게임 행사
크래프톤·컴투스홀딩스 신작 체험판 선봬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이 10월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일주일간 신작 게임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를 실시한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향후 출시될 신작 게임들을 무료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다. 스팀이라는 거대 플랫폼을 통해 사전 마케팅을 할 수 있어 게임사에게도 매력적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네오위즈 ‘P의 거짓’이 출시 전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가를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로부터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도 대형 게임사부터 인디 게임사까지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자사 신작을 선보인다. 장르도 천차만별이다.
우선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플라이웨이게임즈는 ‘커스베인(Cursebane)’과 ‘커맨더 퀘스트(Commander Quest)’를 출품할 예정이다.
‘커스베인’은 핵앤슬래시 액션 로그라이트 PC 게임이다. 화려한 카타나-액션과 딥러닝 기반 내러티브 엔진을 이용한 절차적 월드 생성, 그리고 픽셀아트로 구현된 아름다운 비주얼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커맨더 퀘스트’ 역시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덱빌딩 로그라이크 실시간 전략 카드 게임이다. 실시간과 턴제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며 이미 국내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컴투스홀딩스는 PC·콘솔 신작 ‘가이더스 제로(Guidus Zero)’를 공개한다. 4분기 얼리 액세스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트 RPG 장르로,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선 3개 챕터 분량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오늘날 컴투스홀딩스는 작품성이 뛰어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발굴해 PC·콘솔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번 ‘가이더스 제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제)’를 PC·콘솔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턴제 전략 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Lost Eidolons: Veil of the Witch)’의 새 데모 버전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오는 11월 5일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이후 엑스박스·플레이스테이션·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형 게임사들뿐만 아니라 중소 및 인디 게임사들의 출전도 돋보인다. 이들에게 있어 전 세계 게이머들과 만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말 그대로 ‘기회의 땅’이다.
지난해 7월 설립된 AI 게이밍 솔루션 스타트업 앵커노드는 자사 AI 기술로 제작한 신작 PC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카드 오브 레전드(Card Of Legned)’를 출품한다. 앵커노드는 향후 AI 이미지 제작 툴 등 다양한 게임 개발 솔루션들도 판매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의 아버지’로 알려진 허민 네오플 창업주의 원더피플은 신작 익스트랙션 슈터 ‘월드 오브 더 데드(World of the dead)’를 선보인다. 이전작 ‘슈퍼피플’의 실패를 딛고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이십일세기덕스의 신작 쿼터뷰 소울라이크 ‘크로노소드(Chrono Sword)’도 눈여겨볼 타이틀 중 하나다.
한편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는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 중인 MOBA 배틀로얄 기대작 ‘슈퍼바이브(SUPERVIVE)’도 출품되나 국내 게이머들은 이를 체험할 수 없다.
대신 ‘슈퍼바이브’의 국내 퍼블리셔인 넥슨이 오는 10월 21일부터 국내 이용자 대상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테스터를 모집 받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