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호텔신라·삼성물산·LG생건·종근당, '넘버원' 우뚝

◆ ‘오너프리미엄’ 호텔신라, 존재감 키운 승부사 이부진 

한국인이 신뢰하는 브랜드 호텔 부문에는 삼성家의 장녀, 이부진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호텔신라가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그녀의 애정이 담겨있는 삼성의 핵심 계열사다. 호텔신라는 1973년 2월 삼성그룹 산하에 호텔사업부를 발족한 후 임피어리얼이란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영빈관 부지를 인수, 상호명을 호텔신라로 개칭한 뒤 1979년 전관을 개관했다. 현재는 면세와 호텔, 두 가지 사업부문을 꾸리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취임 후 면세사업을 펼친 동시에 호텔사업의 영향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사장은 2013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를 론칭해 호텔사업의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2021년에는 새롭게 론칭된 신라모노그램을 베트남 다낭에서 첫 오픈했다. 신라모노그램은 향후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 “미래는 이미 래미안에”…주택시장 개척 잇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일률적인 직사각형 아파트가 당연시되던 2000년, 콘크리트 건축물에 불과했던 아파트에 ‘이름’이 붙은 단지가 탄생했다. 이는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이야기다. 래미안은 11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주거 브랜드다.

한국인이 신뢰하는 브랜드 아파트 부문에 선정된 래미안은 최초로 아파트에 이름이 붙은 브랜드 아파트의 효시로 평가된다. 래미안은 국내 아파트 브랜드 최초로 홈 IoT 시스템을 아파트에 완전 적용하는 등 주거 문화의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명성에 걸맞는 낮은 하자 발생율과 첨단 시스템 등이 높은 선호도의 배경으로 꼽힌다. 

◆ LG생활건강, ‘국민템’은 모두 이곳에

‘코카콜라’, ‘엘라스틴’, ‘수려한’, ‘OHUI’, ‘더페이스샵’, ‘페리오’ 생필품 혹은 화장품을 사용해 본 남녀노소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다. 이른바 ‘국민템’으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다수 가지고 있는 회사가 있다. 한국인이 신뢰하는 브랜드 화장품 부문에 선정된 LG생활건강이 그 주인공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생활용품‧음료를 생산, 판매하는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락희화학공업사가 출범한 1947년 럭키크림을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뷰티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이뤘다. ▲코카콜라 ▲페리오 ▲퐁퐁 ▲파워에이드 등 음료와 생필품 분야에서도 다양한 브랜드들을 꾸리고 있다.

◆ 종근당, 미래 제약·바이오산업 이끄는 FIRST MOVER

‘두통, 치통, 생리통에 효과 빠른 해열진통제, 펜잘’로 잘 알려진 종근당은 한국인이 신뢰하는 브랜드 제약 부문에 선정됐다. 1941년에 창립한 종근당은 ‘우수한 의약품을 개발해 인류건강을 지키며 복지사회 구현에 이바지한다’라는 기본 이념과 함께 ‘종’ 모양을 회사 로고와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의약품과 함께 전문의약품, 신약·개량신약, 바이오의약품까지 다양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갖춘 회사다. 의약품 제조와 판매를 비롯해 전문의약품 수출까지 영위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펜잘(펜잘큐)을 비롯해 ▲소염진통제 낙센 ▲종합감기약 모드콜 ▲소화제 속청 ▲‘오래가는 비타민’ 벤포벨 등이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