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실적 보험사와 매치해 움직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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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본연 업무인 보험영업에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같은 기간 법인보험대리점(GA)도 이에 영향을 받아 실적 지표가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A 중 설계사 수가 가장 많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올 상반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379억원) 대비 54.6%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은 9605억원으로 전년 동기(6958억원) 대비 38%가 증가했다.

업계 상위권인 코스닥 상장사 인카금융서비스 역시 상반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131억원) 대비 109.9%가량 상승했고, 매출액은 3957억원으로 전년 동기(2446억원)대비 61.8%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에이플러스에셋의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50억원) 대비 140%가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2126억원으로 전년 동기(1431억원) 대비 4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GA의 실적 지표가 향상한 데엔 보험사들의 보험 부문의 실적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된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보험상품 안내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GA는 보험산업과 연동해 업황에 따라 GA 실적도 변동한다”며 “전속설계사, GA, 방카슈량스 등 보험판매채널 중 GA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반기 3대 생명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의 개별기준 보험영업수익을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29조19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8조429억원) 대비 4.1%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조466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503) 대비 약 5.1% 늘었다.

한 대형 GA업계 관계자는 “GA의 수익 대부분은 보험사에서 들어오는 수수료로,  보험사와 거의 매치해서 실적이 움직인다”며 “올 상반기 실적이 상승한 것은 1분기에 단기납종신 상품의 판매량이 늘어나 수수료가 증가했고, 우수 설계사 유입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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