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8개월여 만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을 9일 소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이날 오전부터 조사하고 있다. 그가 검찰에 송치된 지 8개월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당시, 경쟁사인 하이브의 경영권 인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또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김 위원장의 지시 또는 승인이 있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 등을 재판에 넘겼으며, 최근에는 김 위원장의 측근인 황태선 CA협의체 총괄대표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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