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국내 최초 공동평가기준(CC) 인증을 취득한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외산을 대체하는 기술력으로 해외 진출할 것”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2006년 설립된 클라우드 특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기업이다, 솔루션 구축 시 고객 환경에 맞게 구축 혹은 추가 개발(솔루션 커스터마이징),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물리 장비 및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시스템) 상품 등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외산을 대체하는 유일한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클라우드 기술 인증을 최다 보유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이노그리드”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공동평가기준을 인증받아 우리금융지주, DGB대구은행 등 금융 부문 뿐 아니라 서울시, 관세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클라우드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28억8700만원, 영업손실 10억6800만원, 올 1분기 매출 약 41억원, 영업손실 22억원으로 아직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약 401억원의 매출과 약 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며 흑자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2년 후인 2026년 매출 목표를 670억원으로 설정하고, 동시에 영업이익률 31.5%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노그리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7%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진=한경석 기자
이노그리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7%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진=한경석 기자

김 대표는 실적과 관련 “350개 고객사를 바탕으로 매출 달성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고, 목표로 하는 영업이익률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업 IDC이 밝힌 국내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시장 성장률은 19.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25년 6.4% ▲2026년 7% ▲2027년 4.9% 등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AI 비즈니스가 확장할수록 데이터가 방대해지고 클라우드 규모도 커지기에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며 “국가에서도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2015년부터 발표하는 등 대대적으로 양성하고 있는 사업으로 확장성 측면에서 전도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앙골라 등 해외 시장에서 공공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적게는 1억원, 많게는 20억원대 규모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공모자금 중 약 174억원(공모밴드 하단 기준)을 솔루션 고도화와 블록체인 등 신규 분야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비, 개발에 필요한 장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건물 내에 전용 소규모 마이크로데이터센터(CDC)를 전국에 구축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그리드가 이번 IPO로 공모하는 주식 수는 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9000원~3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74억원~210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318억원~1591억원, 상장예정 주식 수는 454만4794주다.

13일부터 19일까지의 수요예측을 거쳐 24~25일 일반 청약 후 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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