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V 시장 1위 넘어 해상풍력 밸류체인 강화
㈜한화 관련 사업 양수 및 다이나맥 지분 인수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이하 WTIV) 1척을 진수하며 본격적인 해상풍력 밸류체인 강화에 나섰다.
10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번에 진수한 대형 WTIV는 2021년 카델라(Cadeler Inc.)사로부터 수주한 설비다. 15메가와트(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실을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 설치가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지금껏 2척의 WTIV를 인도했으며 현재 2척의 대형 WTIV를 건조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단연 가장 많은 실적으로, 향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화오션은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풍력사업 개발과 더불어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해상풍력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화의 해상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 양수를 발표하며 관련 사업 경쟁력 및 효율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 해양사업부는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저장 하역 설비)와 같은 각종 부유식 해양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의 FPSO 상부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Dyna-Mac) 지분을 인수, 부유식 해양플랜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대형 WTIV 진수를 통해 한화오션이 친환경 해양 사업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실현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고 자신하면서 “이번에 진수한 대형 WT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WTIV 시장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