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환경 속에서도 납기 기간 준수”
한화오션은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사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Fixed Platform) 1기가 3년간의 건조공정을 마치고 카타르로 출항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정식 생산설비는 한화오션이 가장 많이 건조한 해양설비로, 이번에 출항한 설비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31번째 고정식 생산설비다. 건조한 설비의 품질에 대해 카타르 측의 호평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코로나19 팬더믹 등으로 인해 해외에서 가져오는 주요 자재의 입고가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들이 합심한 결과 일정에 맞춰 출항하게 된 것”이라고 자부했다. 900만 시수(근로자 1명이 1시간 일하는 것) 무재해도 달성하면서 안전과 납기 기간 준수를 다잡았다는 평가다.
거제사업장을 떠난 이 설비는 약 한 달간의 항해를 걸쳐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인 카타르의 알샤힌(Al-Shaheen) 유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 해상에서 설치 작업 및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첫 원유 생산에 들어간다. 이 설비가 최종 설치되면 하루 약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필립 레비(Philippe Levy)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사장은 “이 프로젝트가 일정에 맞게 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직원들과 협력사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한화오션은 혁신적 변화를 통해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