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 요양사 산하 젠코종합연구소와 업무협약
신사업추진단, 신사업추진파트 조직개편

사진=NH농협생명
사진=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요양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보다 앞서 고령화를 맞이한 일본 요양사업의 사례를 경험하고 요양사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앞서 21일 일본 디지털 요양사 젠코카이 산하 젠코종합연구소와 요양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22일엔 야나이 후미오 일본전국공제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공련) 대표와 만나 고령화 대응 사례 공동연구 및 정보 교류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양사업은 보험업계가 관심을 두고 있는 미래 먹거리다. 앞서 KB라이프생명이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로 요양시설인 ‘위례·서초 빌리지’와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 등을 운영 중이다. 신한라이프도 올 1월 요양업 자회사 출범과 함께 경기도 하남에 노인요양시설 부지와 서울시 은평구에 시니어 주거복합시설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농협생명 또한 요양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요양사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데 이어 경영기획부 내 신사업추진단과 신사업추진파트의 조직개편을 시행하며 시니어 사업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젠코종합연구소와의 협약을 통해 농협생명은 일본 디지털 요양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요양사업과 요양플랫폼 등 새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최근 농협생명은 디지털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이버 마케팅(CM) 채널 영업 자문 업체 선정에도 나서고 있다.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는 “십여년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디지털 요양 서비스 사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젠코종합연구소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사가 한일 요양제도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사업에 대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고령화 대응 선행사례 연구를 통해 농업인과 고령층을 위한 상품과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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