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KB헬스케어 설립해 신사업 선도

사진=KB손해보험
사진=KB손해보험

고금리·고물가로 경제적 여건은 어려워지고,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구조는 변화하고 있다. 이에 국내 보험산업은 저성장에 봉착했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 영역 구분도 흐릿해졌다. 보험업계는 각자의 방법으로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파이낸셜투데이는 손해보험사들의 신사업 전략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KB손해보험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집중하는 분야는 헬스케어 서비스다. KB금융그룹의 계열사 KB골든라이프케어와 협업해 실버타운 입주자들에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2일 KB손해보험은 헬스케어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비금융 신사업을 선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헬스케어란 질병의 치료부터 예방까지 전반적인 건강관리 과정을 일컫는다.

KB손해보험은 보험사에서 처음으로 2021년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이듬해엔 디지털 플랫폼 ‘오케어’를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며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엔 KB라이프생명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프리미엄 노인복지 주택단지 ‘평창카운티’ 입주자들에게 ‘KB체크플러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KB체크플러스’는 평창카운티 입주자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 상태, 질환 예측 등 종합적으로 건강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KB손해보험이 설립한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0월 KB라이프생명에 매각했다. KB손해보험은 핵심 신사업인 헬스케어에 집중하고, KB라이프생명이 요양사업을 이끌어 두 회사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그 결과로 지난달 평창카운티에 KB체크플러스를 제공함으로써 양사 간 계획이 결실을 봤다.

아울러 지난 3월엔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KB건강체크’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병원에 가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위치정보를 활용해 근처 병원·약국을 추천해주고, 공휴일에 운영 중인 의료기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KB헬스케어를 자회사로 두고 신사업을 운영 중이다”며 “앞으로도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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