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 지났으나 동접 30만명대 건재
미래에셋證 “2분기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PC·모바일 MMORPG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흥행 장기화 구간에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위메이드의 적자폭이 올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온다.
23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기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최고 동시 접속자는 38만명으로 집계됐다. 40만명이 넘던 수준에서는 소폭 내려왔으나, 이날 패치 후 3시간여 만에 30만명이 동시 접속할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유럽 실제 역사와 판타지를 결합해 고유의 세계관을 구축한 MMORPG로, 언리얼 엔진5를 통해 구현된 광원 효과와 그림자 등 그래픽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작년 4월 국내 출시 후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의 성공 이후 지난 3월 12일 전 세계 170여개국에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달러를 달성했는데, 당시 사 측은 “위메이드 역대 게임 중 최고 매출 추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오는 5월 8일 202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실질적인 매출 기여분이 일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는 출시 시점상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온기가 제한적으로 반영되는 1분기보다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올 2분기 일평균 1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색안경을 제거하면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 게임 회사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글로벌 히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이달 초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2024년 일평균 매출 전망을 기존 7억원에서 1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위메이드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