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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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1월 출시 후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4월 펫보험이 출시될 예정이다. 펫보험 준비 과정의 핵심은 플랫폼 요율(PM) 적용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손해보험·핀테크사는 올해 4월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에 펫보험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에 돌입했다.

앞서 보험사들은 지난 1월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에 자동차보험을 선보였으나, 한 달간 계약 건수가 자동차보험은 6100여건에 그쳤다.

대형 보험사가 온라인(CM) 보험료에 플랫폼 수수료를 더한 플랫폼 요율을 별도로 책정하면서 플랫폼 비교 서비스 상품이 가격경쟁에서 밀렸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이번 준비 과정의 핵심도 플랫폼 요율 적용 여부와 수수료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4월 출시를 목표로 핀테크사와 의견을 조율 중”이라며 “플랫폼 요율을 적용할지, 수수료율 등 아직 정해진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보험사는 플랫폼 요율 적용 여부를 제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선 플랫폼 요율을 없애고 온라인 요율로 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기 때문에 1년마다 갱신해야 하지만 펫보험은 의무가 아닌 데다 시장 가입률도 1%대로 저조해 성장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기 때문에 갱신 가입자가 서비스 대상이었다면 펫보험은 상품 가입률이 자체가 낮아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언론 노출 등으로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유입되는 고객들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생명보험업계는 저축보험 출시를 위해 핀테크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논의 시작 단계로 출시 시기와 참여사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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