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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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행된다. 이를 두고 핀테크사와 보험사 간 수수료율 이견으로 잡음이 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손해보험협회와 핀테크산업협회 등과 보험비교추천서비스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수수료율을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내년 1월 19일 출범 예정으로 소비자는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저축성보험 등 비교적 상품구조가 복잡하지 않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준비 초기부터 보험사와 핀테크 업체 간 수수료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이에 금융당국이 지난 4월 수수료율 상한선을 4%로 정해 갈등은 봉합된 듯했다.

하지만 최근 2%대로 수수료 인하 방안이 거론되면서 다시 두 업계 간 입장차로 줄다리기 중이다.

2%대로 수수료가 줄어든 것은 ‘상생금융’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요청에 보험업계는 지난 20일 실손과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플랫폼 수수료로 인해 보험료로 가입자에게 금액이 전가되면 실효성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2%대로 낮춘 것이다.

비교·추천 서비스는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19일 출시를 목표로 각각의 보험사와 핀테크사 간 수수료를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19일 출시를 목표로 자동차보험 먼저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개별 보험사와 핀테크사 간 수수료 협의 중으로 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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