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3%대로 협의 완료
일부 보험사 플랫폼 요율 별도 책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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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19일 시행된다. 출시 전 수수료율은 마무리했지만, 일부 손해보험사는 플랫폼(PM) 요율을 별도 책정해 일부 보험사의 경우 다이렉트(CM) 상품보다 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사와 자동차보험 수수료를 3%대로 합의했다.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저축성보험 등 비교적 상품구조가 복잡하지 않은 보험이 대상이고 자동차보험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비교·추천 서비스는 준비 초기부터 수수료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수수료율 상한선을 정해 갈등이 봉합된 듯했지만, 최근까지 보험사에서 2%대를 주장해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금융당국이 정상적인 서비스가 늦어지는 것을  염려해 지난 16일까지 수수료 합의를 권고하면서 수수료는 3%대로 마무리했으나, 일부 보험사가 책정한 PM 요율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보험사 요율은 가입방식에 따라 ▲대면 ▲CM ▲전화(TM)등 3개 채널 요율이 존재하지만 일부 손보사는 플랫폼 요율을 별도로 만들 예정이다.

대면과 TM 채널보다 CM 보험료가 저렴한데, 최근 금융당국에선 가장 저렴한 CM 요율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PM 요율은 계획 초기부터 나왔던 내용으로 최근 금융당국이 CM 채널 요율을 언급해 오히려 당황했다”며 “대면, TM과 같이 수수료가 나가는 문제라 비용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이 서비스 시행과 관련해 금융당국에 계약서를 제출한 만큼 정상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보험사와 핀테크사는 이견이 없었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18일 사전점검 후 19일부터 정식 출시된다.

핀테크사 관계자는 “수수료 요율은 비공개지만 협의는 완료한 상태”라며 “불완전판매와 관련해선 보험 비교·추천만 할 뿐 가입은 해당 보험사 사이트로 이동해 진행하고,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게 문구도 뜬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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