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라젠
사진=신라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연구실 연구진(함원식, 박지수 교수)이 항암제 BAL0891이 다수의 비뇨기암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 제출해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와 더불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암 학회다. 

올해 4월 5일부터 10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제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신청하여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을 추가하고, 처음 계획보다 96명이 늘어난 총 216명으로 시험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연구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비뇨기암에서도 BAL0891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연구실 함원식, 박지수 교수 연구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 사업(유형1-2)의 지원을 받는 등 주요 기초의학 연구에서 성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BAL0891이 표적으로 하는 TTK와 PLK1 효소가 다수의 비뇨기과암 세포주 및 환자 조직에서 유의하게 발현돼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세포주들에서 BAL0891이 효과적임을 보여줬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BAL0891이 기존에 연구 중인 암종 외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은 매우 의미는 결과”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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