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엽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 부회장이 5일 파이낸셜투데이와 만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이라진 기자
서대엽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 부회장이 5일 파이낸셜투데이와 만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이라진 기자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가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은행 ‘소소뱅크(가칭)’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는 내달 25일 내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 접수할 예정이다. 4월 총선 전 예비 인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예비인가 승인 시 본 인가는 6개월 후 진행된다.

서대엽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 부회장은 5일 파이낸셜투데이와 만나 “소소뱅크에 전국의 소기업·소상공인 각종 35개 단체 약 850만 명이 모였다. 자본금은 1조원이 모금된 상태며, 현재 출자금 투자 의향서 약 60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는 심헌섭 전 삼성SDS 전무 이사, 최민호 전 대구은행 부행장, 이상래 농협 금융지주 디지털부문 부행장 겸 부사장을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 이사진으로 충원했다. 이들은 소소뱅크 출범 후 전문 금융인으로써 소소뱅크 내에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는 IEC(국제e스포츠위원회) 게임 배급·유통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에 본부를 둔 IEC는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38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고, 각국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유력인사 및 총리 등이 각 나라를 대표한다. ‘소소페이(가칭)’으로 플레이어들의 게임 아이템을 가칭 ‘소소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는 1군단(병력 5만명)과 협약을 체결했다. 서 부회장은 “용사 급여의 25%인 50만원을 1인 평균 적금으로 환산해 연간 3조원의 수신고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부회장은 “군의 40%를 차지하는 장교·부사관 중 연간 약 6000명이 제대 후 3500명이 창업을 선택한다”며 “반면, 제대로 된 창업 교육이 없어 소소뱅크와 민간이 협력해 창업자금 융자, 창업 교육, 경영 코칭 등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부회장은 “이를 통해 잠재적 소상공인·소기업 제대 군인들을 충성도 높은 은행 고객으로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소뱅크는 외국인 근로자의 급여 통장을 소소뱅크로 개설해 우대 상품을 제공하는 전략도 꾀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 1인 평균 250만원과 민간보험 가입비 1조원을 더해 연간 6조원의 수신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서 부회장은 “수년 내 계절형 근로자 100만 명까지 증가 시, 연간 36조원의 수신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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