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소닉
사진=하이소닉

코스닥 상장사 하이소닉이 IRCF 대규모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이소닉은 이노웨이브 베트남으로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적외선 차단 필터(IRCF)에 대한 장기 구매주문서(PO)를 수령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 금액과 수량은 관련 기관 지침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이번 수주는 IRCF 사업이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 진입한 첫 성과로, 올해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추가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하이소닉은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지난해 중국 쑤저우 공장 인수하며 IRCF의 전 공정 내재화를 완료했다. IRCF 전 공정을 담당하는 중국 쑤저우 공장은 올해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춘절기간에도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노웨이브 베트남을 통한 현재 고객사는 엠씨넥스, 캠시스, 파워로직스 등으로 최종 고객은 삼성전자다.

IRCF는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 보안 등 모든 카메라에 장착되는 필수 부품으로 디지털 이미징 기기에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한다. 이미지 구현에 필요한 가시광선(400~700nm)을 제외하고 근적외선(700~1200nm) 등의 노이즈 영역을 차단해준다.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 증가와 사양 고도화 추세에 따라 적외선 영역을 미리 차단하는 고감도 필터 장착은 필수적이다. 이미 국내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은 90% 이상의 스마트폰에 IRCF를 적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6 및 플립 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등에도 IRCF가 탑재될 전망이다.

더불어 하이소닉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보안용 카메라, 자동차용 카메라로 IRCF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줄줄이 예고된 만큼 IRCF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며 “쑤저우 공장의 수주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의미있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외 보안,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수익성이 높은 IRCF 사업을 확대하고 이차전지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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