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소닉
사진=하이소닉

하이소닉이 대기업 출신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이차전지 사업 추진에 힘을 싣는다.

하이소닉은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사업을 이끌어갈 신임 사업 총괄에 이차전지 분야 영업통으로 알려진 박용직 사장을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더불어 사업 체질과 재무 개선을 위한 광학 사업본부 신설 등 전사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총괄에 선임된 박용직 사장은 국내 대기업인 삼성 SDI에서 27년 이상 품질, 제조기술, 영업 등 다양한 분야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적인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하이소닉의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

하이소닉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미국 중심 글로벌 이차전지 부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신사업 추진부터 신규 시장 진입, 성장, 성숙 등 비즈니스 사이클을 모두 경험한 전문가인만큼 하이소닉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적임자라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특히, 그는 2008년 당시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 일환으로 1억 5000만달러(약 1975억원)를 투입해 삼성SDI와 보쉬가 설립한 한-독 합작법인 SB리모티브를 설립한 창립 멤버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에서 최장기간 전기차 배터리 수주 영업을 통해 삼성SDI 내 수주 영업 1호이자 미국 시장 개척을 통해 최대 규모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자동차용 이차전지 미주시장 영업 총괄을 거치는 동안 포드(Ford)와의 협력을 이끌어내었고 지난 3년간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연간 60기가와트시(GWh)에 이르는 대규모 합작법인(JV) 협상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장본인이다.

오랜기간 동종업체와의 협력으로 진입이 쉽지 않았던 GM(제너럴모터스)과의 합작법인(JV) 성사 또한 지난 10여년간 GM과의 협력을 포기하지 않고 기반을 닦아온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박 총괄사장은 신사업 추진부터 성장, 성숙기까지 비즈니스 사이클을 모두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브라질 등 10여년동안 해외 경험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하이소닉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대기업 이차전지 분야 출신 경영진이 합류하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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