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7조1270억원·영업이익 3조5310억원
“대내외 리스크에도 다방면에서 미래준비”
기말배당 2500원...先 확정·後 기준일 이행
포스코홀딩스가 2023년도 연결실적으로 매출액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 27.2% 줄어든 수준이다.
사 측은 “지난해 국내외 시황 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 및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로 전년비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철강 부문에서는 2022년 9월 포항제철소의 냉천 범람 조기 복구 이후 조업 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해 조강생산 및 제품 판매가 다소 증가했지만,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되려 감소했다. 그나마 시황이 견조한 자동차향(向) 중심의 WTP(프리미엄 철강재) 판매 확대로 일반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전기차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지속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 침체에 따라 전년 대비 트레이딩 사업에서 매출은 줄었지만,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향(向) 판매 확대로 수익성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방어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경기 부진과 고금리 기조 지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핵심사업별 성장 로드맵을 이행하며 사업실행력 및 미래 경쟁력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 기술 적용 확대와 함께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기술인 하이렉스(HyREX) 전환 계획을 구축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
특히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 준공, 아르헨티나 염수 1·2단계 건설 및 인니 니켈 합작사업 착수 등으로 리튬과 니켈 생산능력 확보를 가속화했다.
ESG 경영 측면에서도 사 측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ISS 등 해외 유수 ESG평가기관과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서 평가등급이 개선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하는 한 해였다”라고 자평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원으로 확정했다. 또한 작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한 바와 같이 ‘선 배당확정, 후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을 2월 29일로 결정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