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내 개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
히트작 ‘니케’는 최근 매출 7억弗 돌파

사진=시프트업
사진=시프트업

베일에 싸여있던 시프트업의 신작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스텔라 블레이드’가 마침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월 1일 오전 7시부터 2024년도 첫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약 40분 분량의 방송에서는 올해 플레이스테이션(PS5)에서 출시되는 주요 게임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SIE는 코에이 테크모의 ‘라이즈 오브 더 로닌’과 함께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를 “PS5를 통해 올해 출시될 두 개의 대작 게임(great games)”으로 꼽았다.

2019년 ‘프로젝트 이브’라는 이름으로 처음 소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2022년도 진행된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지금의 공식 명칭과 함께 PS5 출시를 발표하며 국내외 게이머들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또한 지난해 시프트업은 SIE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플레이스테이션5(PS5)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대한민국 개발사 중 최초로 소니의 세컨드 파티 파트너사에 합류했다. 이에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개발 게임 중 역사상 첫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출시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이 세 번째로 개발하는 타이틀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솔 게임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시프트업은 첫 작품 ‘데스티니 차일드’와 차기작 ‘승리의 여신:니케’까지 연타석으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최신작인 ‘승리의 여신: 니케’는 모바일 서브컬처 시장을 강타하면 장기 흥행 궤도에 접어들었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최근 ‘승리의 여신: 니케’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 전 세계 누적 매출 약 7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2022년 11월 출시 된지 1년 2개월여만의 기록이다.

자연스레 시프트업의 세 번째 타이틀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글로벌 게이머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는 오늘날 시프트업이 공공연하게 도모하고 있는 기업공개(IPO) 성패의 열쇠로 여겨진다.

시프트업은 작년 5월 일찌감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적절한 IPO 시기를 저울질해왔는데, 최근에는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간도 주관사에 합류하며 눈길을 끌었다.

최대 히트작 ‘승리의 여신: 니케’가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각 권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콘솔 타이틀로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에게 적극 어필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2022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올랐던 시프트업은 작년 11월 위메이드가 지분 4.11%를 800여억원에 매각함에 따라 2조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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