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회원사 찾아가 자율협약 설득

사진=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
사진=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GA협회) 회장이 지난해 6월 취임 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법인보험대리점(GA)에 직접 찾아가 설득 끝에 취임 4개월 만에 자율협약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A협회가 추진한 ‘자율협약’에 참여한 법인보험대리점은 55개사다.

자율협약은 김용태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GA업계의 질적 성장을 위해 가장 공들인 사안이다. 건전한 모집질서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협회 주도로 회원사가 체결한 협약이다.

협회는 자율협약을 통해 설계사의 과도한 스카우트(인재 발탁)를 자율적으로 막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A보험사는 직전 연봉의 200%를 이직 비용으로 제시하기도 하는 등 업계 간 설계가 모셔 오기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해 9월 소속 설계사 1000명 이상 대형 GA 39개 사의 참여로 시작한 자율협약은 올해 55개 사로 늘어났다. 김용태 회장은 직접 회사에 방문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GA의 내실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자율협약을 안착화 하겠다고 밝혔다.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으로, 제보를 받으면 실무위원회·운영위원회에서 검토 후 제재가 이뤄진다.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과도한 스카우트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설계사 수수료 지급률을 제시하는 등의 의심 사례가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소명 자료를 받아 검토하는 등 내부 조사 결과 정도가 경미해 별도의 제재는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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