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스페이스의 카고용 AAM 신기체 컨셉 랜더링. 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브이스페이스의 카고용 AAM 신기체 컨셉 랜더링. 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브이스페이스가 내달 9일~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24’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27일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브이스페이스는 이번 CES를 통해 무인 카고용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신규 기체를 최초 공개한다. 

무인 카고용 기체인 만큼 5G 통신기술부터 지능형 배터리, 제어시스템까지 탑재해 자율운항 및 예측운항이 가능하며 성능, 탑재중량 부문을 강화했다.

브이스페이스는 카고용 AAM 신규 기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품질경영시스템(AS9100) 획득을 추진중이다.

카고용 AAM 기체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150kg 이하 초경량 비행장치로 분류돼 현재 법규에서도 안전성 인증만 획득하면 비행이 가능하다. 

최종마일(last mile) 배송에 사용돼 제약이 많은 기존 배송용 드론과 달리 물류센터 간 배송에 활용되는 만큼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이스페이스는 카고용 AAM 기체를 물류센터간 배송에 활용하고 최종 고객에게 육로를 통한 기존 배송 시스템 또는 향후 무인운반로봇(AGV) 등 로봇 배송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개할 기체는 카고 목적의 물류 AAM로 기존 유인 기체와 차별성이 있다”며 “성능, 탑재 중량 부문에서 크게 개선된 만큼 공동 주택이 많은 국내 환경에서 충분히 적용이 가능하고 기존 소형 배송형 드론보다 강풍에도 비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초고속 배송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카고용 AAM기체를 기반으로 틈새시장을 발굴해 새 물류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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