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행장 “韓기업의 친환경 사업 참여 위해 적극 지원”

윤희성 수은 행장이 6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오만 마나1(Manah1) 태양광 발전사업’ 금융계약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브루노 벤싸쏭(Bruno Bensasson) EDF-R 사장, 프랑수아 다오(Francois Dao) EDF-R 중동지역 부사장, 심재선 한국수출입은행 전력에너지금융부장, 고윤호 한국서부발전 해외사업실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수은 행장이 6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오만 마나1(Manah1) 태양광 발전사업’ 금융계약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브루노 벤싸쏭(Bruno Bensasson) EDF-R 사장, 프랑수아 다오(Francois Dao) EDF-R 중동지역 부사장, 심재선 한국수출입은행 전력에너지금융부장, 고윤호 한국서부발전 해외사업실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오만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해 1억7000만달러(약 2251억원)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지원한다.

수은은 7일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오만 마나1(Manah1) 태양광 발전 사업에 PF방식으로 총 1억7000만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나1 사업은 여의도 면적 2.6배에 해당하는 부지에 500㎿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오만 국영 전력·담수공사인 ‘오만파워앤드워터프로큐어먼트컴퍼니(OPWP)’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오만 정부는 오만 비전 2040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총 사업비만 약 4억2000만달러(약5565억원)에 이르며 수은은 금융조달규모 3억2000만달러(약 4240억원) 중 절반 이상인 1억7000만달러를 지원한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를 위해 6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브루노 벤싸송 EDF-R 사장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금융계약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EDF-R은 프랑스 정부가 지분 99.9%를 소유한 전력공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다. 약 11.4기가와트(GW)급의 신재생 설비를 개발하고 운영 중이다.

앞서 서부발전은 지난 3월 파트너사인 프랑스 EDF-R과 이 사업을 공동 수주한 바 있다.

통상 기업금융(CF)은 기업의 신용을 기반으로 여신을 제공한다. 반면 PF는 프로젝트의 현금흐름을 주요 원리금 상환 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산·권리 등을 담보로 여신을 제공하는 금융기법이다.

수은은 사업 입찰 초기부터 여신의향서를 두 차례 발급하는 등 우리 기업이 처음 수주에 나선 중동 지역 태양광 발전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여신의향서란 금융기관이 향후 심사 절차를 거쳐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는 것으로 사업 입찰시 발주처가 입찰자에게 요구하는 조건 중 하나다.

윤 행장은 “이 사업은 국내 기업이 지분 투자부터 시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어 수은의 금융지원 필요성이 컸다”며 “수은은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국내 기업이 적극 참여하도록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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