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15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제13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EDCF 제도 개선방향과 개도국 민간부문에 대한 지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15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제13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EDCF 제도 개선방향과 개도국 민간부문에 대한 지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제13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문위원회’를 열고 대외경제협력기금 제도 개선 방향과 개도국 민간부문에 대한 지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은은 15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제13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DCF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에 경제원조를 하는 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한다.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 수행 중이다.

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기금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민사회·학계·산업 등 각계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EDCF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자문회의에 참석한 수은 임직원과 자문위원 등 20여 명은 EDCF 제도개선 방향과 개도국 민간부문에 대한 지원 활성화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EDCF는 사업기간 단축 및 사업 효과성 제고를 위해 수원국(원조를 받는 국가) 심층설문과 기업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절차와 지원제도를 정비 중이다. 특히 최근 국제 사회에서 개도국 민간부문 개발 필요성이 강조돼 개도국 민간부문에 대한 지원대상과 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준비 중이다.

신재혁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은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선 EDCF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EDCF 제도개선은 수원국과 우리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민간부문 지원을 위해 최근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주요 선진국의 개발금융기관 및 국제개발금융기구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국제분쟁 등 복합 위기에 대한 국제 공조·연대가 필요한 개발 협력 환경에서 EDCF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EDCF의 지원역량을 높이고 지원 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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