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올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주요 증권사 중 ‘퇴직연금’ 관련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증권사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사적 역량을 연금 초창기인 2005년부터 집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1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에 대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뉴스·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
분석 대상 증권사는 퇴직연금 정보량 순으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SK증권 등이다.
조사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총 8473건의 퇴직연금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2247건의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한국투자증권은 토스뱅크 모바일 앱에서 IRP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휴를 통해 토스뱅크 고객은 앱에서 IRP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K뱅크까지 인터넷은행 3사와 증권계좌 개설 제휴를 맺게 됐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이 1821건의 퇴직연금 관련 포스팅 수를 보이며 3위로 나타났으며 ▲신한투자증권(1188건) ▲NH투자증권이(1131건) ▲KB증권(101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하나증권(496건) ▲대신증권(407건) ▲키움증권(42건) ▲SK증권(38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져 올해 대부분의 증권사의 퇴직연금 관련 포스팅 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며 “안전성 담보를 위해 자산 및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도 쏠림 현상마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사업을 장기적인 사업으로 설정하고, 연금사업 초창기인 2005년부터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다.
연금혁신팀에서 제도와 마케팅을 기획하고, 이에 맞춰 연금업무개발팀이 시스템 및 IT 기획을 진행한다.
온라인 및 유선 관련으로는 연금자산관리센터, 연금업무지원팀이 담당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관련으로는 연금컨설팅팀, RM(법인전담 컨설팅), WM(개인고객 컨설팅) 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연금 전담인력은 200여 명이며, 연금관련 상담인력은 1000여 명에 달한다.
상품 관점에서는 고객에게 제시하는 펀드 수를 지난해 3월 기준 1280개에서 252개로 줄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좋지 않은 펀드라면 팔지 않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자산 30조를 돌파하며 증권업계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2023년 고용노동부 주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 전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전사 역량을 연금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증권업 최초로 연금자산 30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자산에 자산배분하고 주기적인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통해 장기투자가 가능한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