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해 여타 섹터 대비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게임 산업의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미래에셋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시가총액 상위 6개 게임사의 지난 한 달 공매도 일간 거래대금 비중은 평균 15%다. 이는 5% 전후인 전체 증시 대비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작 흥행의 불확실성, 신작 출시 일정 연기 가능성, 기존작의 급격한 하향안정화 가능성이 존재하는 게임섹터 공매도 비중은 타 섹터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게임섹터에 대한 공매도 집중 현상은 신작 출시 및 분기 실적에 대한 변동성을 극대화해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며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비중이 유독 높았던 넷마블·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의 주가 변동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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