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소득활동에는 세금이 매겨집니다. 물론 금융소득에도 몇 가지 상품을 빼놓고는 전부 과세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리가 은행의 적금을 가입한다면 발생하는 이자부분에 대하여 15.4%(14%의 이자 소득세와 이자 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1.4%의 농특세)가 부과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일 경우 더 큰 세금이 부과됩니다. 많은 분들의 불만사항중 하나입니다.기준금리가 1.5%인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적금을 들어도 받는 이자가 얼마 안 되는데 여기에 세금까지 부과하게 되니 우리나라는 재테크로 돈을 불리기 어려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예나 지금이나 암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암사망자 수는 7만8194명으로 총 사망자 수 28만827명 중 27.8%를 차지하였다. 암 중에서 사망률이 높은 것은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순이었다.암에 대비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음식, 운동 등 건강 관리와 함께 암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그래서 암보험은 누구에게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암보험은 암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보험사로부터 진단비를 받고, 입원비, 수술비 등 암 치료비를 받는 보장성 보험
연말이 되면 각 회사들은 연말정산을 신청합니다. 연말정산이란 매월 원천징수를 받는 근로 소득자에 대하여, 급여의 지급자인 원천징수의무자가 정당하게 계산된 당해 연도의 소득세액과 이미 원천징수한 세금의 합계액을 대조하여 과부족이 생겼을 경우, 그 과부족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말에 정산·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이미 원천징수한 세금이 많으면 돌려받는 것이고 적다면 추가로 내는 것입니다. 사회초년생은 물론이고 매년 신청했던 기존 근로소득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부분이기에 올해 바뀐 제도 및 많이 돌려받는 방법을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
우리나라는 이상한 나라다. 보험사들이 전통적인 유배당보험을 모두 버리고 무배당보험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엄연한 현실이다. 무배당보험만 판매하는 나라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할 것이다. 유배당보험을 팔지 않는 이유가 자못 궁금하다.유배당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보험사가 운용해서 이익이 발생되면 이를 계약자에게 돌려 주는 보험이고, 무배당 보험은 이익이 발생하더라도 계약자에게 돌려 주지 않는 보험이다.이렇게 본다면 계약자에게 이익을 돌려 주는 유배당보험이 무배당보험 보다 나은 듯 하다.
올해의 마지막을 한달 여 남기고 매년 후회하는 1년 계획 중 하나는 바로 ‘재테크’입니다. 특히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에게 이어지는 첫 번째 고민은 월급통장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입니다. 저금리 현상이 이어지는 지금의 금융상황가운데서 부모님용돈, 학자금대출상환 문제부터 결혼자금, 내 집 마련, 노후준비의 문제까지 많은 인생의 과제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들이므로 처음 물길을 잘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신입사원 재테크의 몇 가지 수칙을 소개합니다.1. 거주
[파이낸셜투데이=김용오 편집국장] 그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을 지켜보면서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궁금증이 있었다. 삼성측의 주장대로라면, 삼성이 아무런 청탁도 하지 않았는데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스스로 알아서 삼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지시하고, 이에 따라 청와대와 국민연금의 주요 인사들이 일사천리로 움직였다는 것인가?결국 궁금증이 풀렸다. 11월 14일 서울고등법원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문 전 장관이 “박 전 대통령의 ‘이 사건 합병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행사 문제를 잘 챙겨보라’는 지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하고, 당시 청와
[파이낸셜투데이= 김용오 편집국장]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비비큐(BBQ) 윤홍근 회장의 가맹점주에 대한 욕설,폭언 등 ‘갑질’ 문제가 비비큐(BBQ) 사측과 가맹점주의 ‘진실공방’으로 증폭되고 있다.양측의 ‘진실공방’ 결론은 사법기관에 의해 가려지겠지만, 이같은 사태로 네티즌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여론의 지탄을 받자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비비큐(BBQ)와 윤홍근 회장은 이번 사건의 진실여부를 떠나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에 새삼 주목한다.비비큐(BBQ)는 불과 몇 개월전 치킨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가 정부의 세무조사 압박과 여론의 비판에 인상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당시 치킨값 인상 파동을 계기로 그동안 비비큐(BBQ)가 가맹점을 상대로 ‘갑질 횡포’를 부린 사례가 재조
TV를 시청하다 보면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보험상품 광고가 자주 보인다. 암보험, 치아보험, 건강보험, 치매보험, 연금저축보험, 운전자보험 등의 광고가 그것이다. 이들 광고는 온 종일 반복된다. 그래서 “보험사가 홈쇼핑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온다. “안 보면 그만이지?” 라고 반문하면 딱히 할 말은 없다.그러나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홈쇼핑 보험상품의 과장 광고로 많은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하여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일하는 금융소비자원에도 홈쇼핑 과장 광고로 피해 본 소비자들이 종종 상담을 요청해 오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용오 편집국장] 최근 쌩뚱맞게 ‘인터넷지방은행’이 금융계 화재로 등장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인터넷’에 ‘지방’이란 지역이 존재하느냐는 것이다. 금융계 사람들은 한마디로 “웃기지도 않는 얘기, 뭔가 꼼수가 있는 게 아니냐” 는 반응을 보였다. 웃기지도 않는 얘깃거리를 제공한 사람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에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방에 근거를 둔다면 지방은행에 준하는 대우 적용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제2회 금융의 날 행사에서도 "지방에 본거지를 두고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되면 지방은행에 적용되는 지분한도를 적용하고 오프라인 영업도 지방에 본점을 둔다면 그런 것(
[파이낸셜투데이=김용오 편집국장] 신입행원 채용 비리 의혹에 휘말린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일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이 은행장은 2014년 12월 취임해 지난해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올 1월 연임에 성공해 2년 임기를 보장받은 상태였다. 문재인 정부 들어 시중은행장이 중도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계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 속에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정감사장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 폭로로 터져나온 ‘우리은행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이광구 은행장이 행장 자리를 오른 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강대 동문 금융인들로 구성된 소위 ‘서금회’ 맴버라는 점과 최순실 씨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설까지 제기됐던 원죄(?)에서 비롯된 ‘금융계 친박 내치기’라는 얘기와 함께
[파이낸셜투데이= 김용오 편집국장] 한달 동안 뜸들이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나왔다. 무려 1,400조원에 이른다는 천문학적 가계부채 문제, 이 위기를 더욱 부추기는 부동산 문제를 방치할 수 없기에 문재인 정부는 연이어 고강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번 10.24 대책의 핵심은 신 DTI와 DSR의 적용이다. 한 마디로, 집이 한 채 있으면 더 이상 거들떠 보지 말라는 것이다. 어느 여당의원의 말처럼 ‘집 사서 돈 버는 시대는 갔다“는 게 정부 주장이다.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일단 관망하고 있지만 정부 대책에 대해 회의적이다. 결국 서민만 잡을 거라고 본다. 은행 대출규제는 지금도 매우 강력하게 시행되고 있고 특히 원금과 이자를 같이 내야 하는 원리금 상환이 시행되면서 대출의 문턱이 높
정책성보험이란 정부의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요구하여 보험사가 개발‧판매하는 보험을 말한다. 최근에 금융위원회는 정책성보험 3가지를 발표했는데, 소방관보험, 유병자 실손보험, 은퇴자 실손보험이 그것이다.소방관보험은 문 대통령이 소방관의 처우 개선을 약속하면서 이슈화되었는데, 금감원장이 국회토론회(8월 30일)에서 “소방공무원 정책성보험을 개발해 정부가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소방관이 별다른 인수심사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되, 정부가 별도 예산을 마련해서 초과보험료 50%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이
[파이낸셜투데이=김용오 편집국장] 꽤 오래된 얘기 하나. H 시중은행에 당시 여당 모 국회의원 딸이 ‘빽’으로 입행했다. 담당업무가 은행업무로는 동떨어진 본점 도서관리였다. 그 까닭이 어처구니 없었다. 그 여직원에게 지점의 이런 저런 은행 업무를 맡겨 봤지만 엉망친장이라 어쩔 수 없이 본점에 자리를 만들어 책 수발 등 단순한 일을 맡긴 것이었다. 허나 그 일 조차 제대로 못해 본점 직원들이 수군거렸다.최근 국회 국정감사와 맞물려 이른바 ‘특혜채용’ ‘인사청탁’ 문제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강원랜드에 입사한 수백명의 직원이 청탁에 의한 특혜입사자이고, ‘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라는 우리은행 신입행원 공채에 십수명이 인사청탁에 의한 특혜입사를 했다. 이어 금융회사, 공공기관, 공기업 등 이곳저곳에서 소위
[파이낸셜투데이=김용오 편집국장] ‘CEO리스크’가 해당 기업의 대외신용도, 주가 등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는가는 더 말할 나위가 없는 상식이다. 최근에도 수없이 많은 사례가 있다. 그룹 총수나 대표이사 등의 도덕적 문제나 불법, 탈법 행위가 해당 기업에 치명적 손해를 입힌다. 본인의 민형사적 법적 처벌을 떠나 기업의 대외이미지, 고객신뢰 회복에는 상당한 기간과 뼈를 깍는 노력이 요구된다.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 금융회사는 더욱 그러하다. 고객의 ‘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경제의 핏줄인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회사의 ‘고객 신뢰, 대외신용도’는 금융사의 생명 그 자체다. 그러하기에 은행 등 금융회사는 경영 속성상 보수적일 수 밖에 없고 시스템 관리, 내부통제 등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등 세심
소비자들은 자의반 타의반 보험상품 광고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신문과 방송에 보험 광고와 홍보성 기사가 매일 보이고, 휴대폰과 인터넷에 보험광고가 지면을 차지하고 있으며, TV홈쇼핑에서는 온 종일 속사포 광고가 반복되며 전단지와 우편물에도 보험광고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는 소비자에게 유익한 광고 보다 현혹하거나 유해한 광고들이 많다는 점이다. 보험사들이 돈벌이를 위해 판매에만 열을 올리기 때문이다. 이를 관리하고 단속해야 할 감독당국은 보이지 않는다.이 때문에 선량한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는다. 금융감독원 접수 민원의6
[파이낸셜투데이=김용오 편집국장] 무려 열흘이라는 사상 최장기간 추석연휴가 지나갔다. 모처럼 긴 연휴였기에 많은 얘깃거리가 나왔다. 그중 언론의 관심을 끈 사안 중 하나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 법률이 제정된 게 지난해 9월 28일, 시행 1년이 지나고 맞이한 첫 추석명절이었기 때문에 그 효과와 파장에 대해 주목했다. 결론은 ‘별일 없었다’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10만원 이상 축산·청과·수산류 선물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뉴스다. 중저가 선물세트 판매비중은 예년과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선물 보다 저가 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
우리나라는 정말 이상한 나라다. 보험사가 잘못을 했는데 가입자에게 사과하지 않고, 감독당국은 해당 보험사들을 처벌할 생각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실손보험료 환급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다.금감원은 올 해 4~7월 실시한 실손보험료 감리결과를 지난 9월 25일 발표했다. 보험요율 산출기준을 무시한 보험사 20곳을 적발했고, 그 중 12개 보험사에게 과다 산출한 보험료 213억 원을 28만명에게 환급하거나 장래 보험료에서 차감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해당 보험사들에게 내년도 보험료 산출 시 수정된 내용을 반
보험의 본질은 질병과 사고에 대한 위험 보장이므로 저축을 위해 가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그런데 많은 소비자들이 위험 보장에 저축 기능이 있는 저축성보험을 가입해서 작년 말 기준 전 국민의 43%(약 2200만명)가 저축성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저축성보험은 저축의 기능이 있지만 적금은 아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되지만, 1~2년 내 해지하면 환급률이 80~90% 정도다. 연금보험의 경우 1년 환급률은 60.9%, 2년은 77.7% 정도다.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은 1년 안에 해지하면 원금을
보험상품은 다수의 소비자가 가입하는 것이므로 당연히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만들어져야 한다. 선진국들은 처음부터 소비자 니즈(요구)에 따라 보험이 자연스럽게 생성됐고, 오랫동안 소비자 중심으로 소비자 입맛에 맞게 상품이 판매됐기 때문에 보험상품의 구조가 매우 단순하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다.그러나 우리나라의 보험은 소비자들에게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다. 일제 강점기에 전쟁자 금 수탈 목적으로 도입됐고, 그 후 정부의 경제개발에 필요한 산업자금 마련을 위해 이용돼 당초부터 소비자 니즈와 거리가 멀었다. 여기에 보험사
[파이내셜투데이=김용오 편집국장] 사례 하나, 현직 부장판사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유흥업소와 골프장 등지에서 수시로 접대를 받은 비리사실을 확인하고도 검찰과 법원이 수사나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같은 ‘내 집안 감싸기’기 작태가 국민의 분노를 산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사실 이런 사례는 검찰, 법원, 경찰 등 권력기관부터 각 정부 부처, 산하단체 등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물론 국회, 각 정당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의 부정부패 비리 문제를 누가 어찌 다뤄야 공명정대하게 처리될 수 있는가? 바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가 시급한 까닭이다.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이른바 ‘공수처’ 설치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에 따르
[파이내셜투데이= 김용오 편집국장] 새정부에게 국민들의 기대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과제가 ‘적폐 청산’이다. 해방 이후 또 독재군사 정권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 각 부분을 썩게 만드는 '적폐'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한발자욱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게 국민들의 인식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적폐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금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거라는 위기의식까지 팽배하다.이같은 ‘적폐 청산’에 금융계도 예외가 아니다. 그중 지방은행의 ‘적폐’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그 상징적인 사례가 최근 터져 나온 DGB대구은행 사태다. 간부직원들의 계약직 직원 성추행 사건, 은행장 비자금 조성 의혹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자성은 커녕 사건의 축소에 몰두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