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월급통장 관리, “아직 늦지않았습니다”

올해의 마지막을 한달 여 남기고 매년 후회하는 1년 계획 중 하나는 바로 ‘재테크’입니다. 특히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에게 이어지는 첫 번째 고민은 월급통장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입니다. 저금리 현상이 이어지는 지금의 금융상황가운데서 부모님용돈, 학자금대출상환 문제부터 결혼자금, 내 집 마련, 노후준비의 문제까지 많은 인생의 과제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들이므로 처음 물길을 잘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신입사원 재테크의 몇 가지 수칙을 소개합니다.

1. 거주 지역 청년저축을 찾아보라.

지난 9월26일 마감한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이 실검 1위를 하는 등 높은 관심과 높은 참여를 보였습니다. 매달 10만원 저축을 하면 3년 후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획기적인 내용이 많은 젊은이들의 관심을 얻기에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역시 올해 상반기는 이미 접수마감 되었지만 내년 상반기 모집이 예상되는 ‘서울시 희망 두 배 청년통장’에 벌써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금에 2배를 이자수익으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외의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청년저축을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니 일정과 자격조건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이용하라.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시중은행의 적금 상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소득공제도 가능한 상품입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 소유, 세대주 여부를 떠나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적립금액은 2만원부터 50만원까지이며 납입방법이 자유롭습니다. 납입 2년이 경과해야 높은 배점을 받을 수 있으니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비과세 상품을 확보하라.

금융상품의 비과세적용 대상 상품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내년이 되면 최대 3000만원까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비과세 해외주식펀드가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가 됩니다. 없어지기 전에 확보를 해놓는 부지런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여윳돈이 없다면 소액으로 전용계좌를 만들고 펀드를 ‘찜’해두는 방식을 추천 드립니다. 물론 섹터별로 유망상품을 분산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사 상품 중 ‘미운오리새끼’인 변액보험의 변신과 새로운 부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상품 구조적 문제와 과도한 사업비 방식으로 태반의 상품이 비과세적용시점인 10년이 지나도 원금회복도 못하고 있던 변액보험의 사업비를 낮추는 등의 구조적변경으로 과거의 오명에서 벗어 날것으로 보입니다. 변액보험은 납입을 5년 이상하고 10년 이상 상품을 유지한다면 월 납입금 150만원까지 비과세 해주는 상품인데, 최대 수익을 위해서는 펀드관리와 추가납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때문에 펀드 관리가 쉽고 추가납입 시 사업비가 없는 회사를 선택하여 관리를 하신다면 최고의 효과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특판 예 적금을 활용하거나, 젊은 나이이므로 공격적인 투자를 적극 활용하라는 것. 보장성보험은 젊고 건강할 때 보험료가 저렴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합니다.

어렵게 취업경쟁률에서 승리한 만큼 신입사원들은 재테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거나 작심삼일로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는데, 명확한 목표와 나중에 쓸 용도에 맞는 배분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들의 반복 가운데 재미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욕이 앞서 무리하게 투자에 뛰어 들었다가 오히려 생활 패턴의 균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입사원 재테크의 경우 농사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임해야합니다. 씨를 뿌리는 작업부터 마지막 거두는 작업까지 시간과 정성,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과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재미와 만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강은호 인카금융서비스 VIP재무설계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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