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테크, 부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비과세로 세테크 하는 법”

모든 소득활동에는 세금이 매겨집니다. 물론 금융소득에도 몇 가지 상품을 빼놓고는 전부 과세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리가 은행의 적금을 가입한다면 발생하는 이자부분에 대하여 15.4%(14%의 이자 소득세와 이자 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1.4%의 농특세)가 부과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일 경우 더 큰 세금이 부과됩니다. 많은 분들의 불만사항중 하나입니다.

기준금리가 1.5%인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적금을 들어도 받는 이자가 얼마 안 되는데 여기에 세금까지 부과하게 되니 우리나라는 재테크로 돈을 불리기 어려운 나라라는 생각일 것입니다. 특별히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은 더욱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또한 부자들은 이미 비과세 상품들을 많이 확보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괴리감도 더 커질 것입니다.

이에 누구나 쉽게 접근하는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1. 시간이 촉박합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는 정부가 해외 증권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2016년 도입한 제도입니다.

최대 10년간 3000만원까지 펀드매매 차익과 환차익에 한해 적용되며,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CMA가아닌 전용계좌를 통해서 매수된 상품에 한한다는 점을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2000만원 까지는 증여세 공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올해까지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더욱이 해외펀드는 D+1일이나 그 이상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서둘러 지금 당장 확보를 하셔야 합니다.

이에 정재환 인카금융서비스 팀장은 “당장 최대한도인 3000만원을 가입하는 방안도 좋겠지만, 단돈 1만원이라도 섹터별로 분산하여 확보해두는 신속성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

2.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브라질 국채

남미의 강국 브라질은 축구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금융 투자자들에게는 채권으로 기억되는 나라입니다. 브라질 채권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브라질과의 조세협정으로 인해 비과세라는 점입니다. 또한 채권의 수익률은 연 평균 10%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올 한해만 3조원이 훌쩍 넘는 판매를 기록하였습니다.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의 정책변화와 환율에 따라 환손실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헤알화 환율 하락으로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입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연금개혁안 통과 여부와 브라질 대선등의 변동성 확대요인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브라질 채권의 중장기 투자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우리나라 금리대비 고금리의 캐리수익과 비과세 혜택이 그 이유입니다. 물론 당장의 단기 트레이딩은 쉽지 않은 시기이므로 반드시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

3. 접근성 용이한 저축성보험

보험사의 저축성 보험은 시중 여타 상품들보다 비과세로의 접근이 용이합니다. 비과세는 보험사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험사의 가장 큰 장점인 비과세 제도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으니 이제 막 저축을 시작하는 신입사원이나 아직 가입을 안 하신 분들은 필수로 가입을 하셔야 할 것 입니다. 이는 보험사 비과세 변동사항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저축성 보험으로 비과세 적용받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축성 보험으로 비과세를 받는 가장 좋은 전략은 기 가입자들은 과거 상품을 해지하지 마시고 추가납입제도를 적극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과거 상품들은 지금보다 고금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은 비과세 적용기간을 맞추어야하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확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두 가지는 바로 죽음과 세금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입니다. 재테크를 할 때 가장 염두 해 두어야 하는 몇 가지 수칙이 있는데 그중 비과세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저금리시점에는 높은 이자 수익을 내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아끼는 세테크가 더욱 현명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강은호 인카금융서비스 명동VIP재무설계센터 센터장 blueeun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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