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물가시대에 편승한 가격 눈속임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식품업체들의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대응한다. 정부는 우선 생필품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물가 안정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IMF는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기획재정부는 17일 IMF의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3.6%, 내년 2.4%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세계 경제 전망’에서 제시한 올해 전망치(3.4%)보다 0.2%포인트 높였다. 내년 전망 종전(2.3%)보다 0.1%포인트 올렸다.IMF는 최근 고유가 상황 등을 반영해 전망을 올려 잡았지만, 내년 말에는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올해 1인당 현금 기부액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액 기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직전 1년간 기부자 1인당 평균 현금 기부금은 58만9800원이다. 2021년 60만3000원과 비교해 1만3200원(2.2%) 줄었다. 2011년 16만7000원이었던 현금 기부금은 편차는 있었지만 조사 때마다 증가세를 유지해왔다.다만, 기부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한 13세 인구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3만3500원으로 2021년보다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맥주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방뇨 논란’이 있었던 칭다오 맥주는 40% 넘게 줄었다.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2.6% 줄었다. 수입액은 192만7000달러로 37.7% 감소했다.중국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앞서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는 ‘방뇨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국내 칭다오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맥주 소비 급감 여
경기도 화성시에 첫 번째 ‘경기 RE100’ 산업단지가 조성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경기도청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장(대표)과 ‘경기 RE100 산업단지(H-테크노밸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화성시는 입주기업의 RE100 이행 협력과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화성도시공사와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 조성과 설치·운영·임대를 추진한다.이날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기후변화 문제가 전 세계 흐름으로 봐서 크나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5개 지구의 신규 택지 후보지(총 8만 가구)를 발표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추가 신규 택지 후보지를 선정한다.국토교통부는 1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전국 5개 지구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8만 가구 중 6만5500가구는 수도권에서, 나머지 1만4500가구는 청주와 제주 등 지방에서 공급된다.국토부는 “모든 신규택지 지구는 인근의 기존 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 개발해 기존에 부족했던 도시 기능과 인프라를 보완·분담해 통합 자족 생활권으로 조성한다”면
정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확보에 나섰다. 공공부문 청년인턴 2만6000명과 민간기업 일자리 경험 4만8000명을 늘린다는 것이 골자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재학-재직-구직’ 단계별로 조기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민간·공공부문 청년인턴 규모를 올해 4만8000명에서 내년 7만4000명으로 늘리고 비진학 고등학생 대상으로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 연속 줄었다.통계청은 15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6000명 늘었다. 3개월째 취업자 수는 증가했으며, 10월 고용률은 역대 최고인 반면,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 46만9000명에서 7월에 21만1000명까지 줄었다가 8월 26만8000명, 9월 30만9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늘며 증가폭을 확
윤석열 대통령이 ‘공매도 금지’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최저 구간 신설 등 민생 정책에 대한 해법 마련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불법 공매도 문제를 더 방치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어렵게 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힐 뿐 아니라 증권시장 신뢰 저하와 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
68만6000명의 무주택자가 지난해 주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채 이상의 주택을 취득한 사람도 2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무주택자에서 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은 68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96.7%인 66만3000명은 주택 1채를 취득했다. 2채 이상의 주택을 취득한 사람은 3.3%인 2만2000명으로 조사됐다.반면,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3000명이다. 이 가운데 2채 이상 소유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정부가 현행 ‘주 52시간제(법정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의 틀을 유지키로 했다. 다만, 일부 업종에 한해서는 주 60시간제 도입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 최대 69시간’ 언급을 하고,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지 8개월 만이다.고용노동부는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노동부 발표는 ‘근로시간 관련 설문조사’에 근거한다.노동부의 설문조사는 근로자 3839명과 사업주 976명, 국민 1215명 등 총 6030명을 대상으로 한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동부는 결과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주민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가 226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가 13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 3개월 초과해 국내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가 전체 225만8248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679명(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10만2379명(6.2%) 증가한 175만2346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
한국소비자원은 제17대 신임 원장에 윤수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됐다고 13일 밝혔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윤 신임 원장은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공정위 심판총괄담당관, 대변인, 기업거래정책국장, 상임위원,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공정위 재직 당시 소비자정책 관련 법령들을 개정하고, 표시광고법 위반 사항에 적극적으로 임시명령 조치를 부과하는 등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소비자원장은 공모 및 임원 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사람 중 공정거래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넥슨의 강점은 긴 시간 쌓인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이미 내재화돼 있다는 점이다. 넥슨만의 색깔과 경쟁력을 극대화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나가겠다.”2018년 1월 넥슨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정헌의 일성(一聲) 이었다. 그로부터 5년 뒤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싱글 플레이 패키지 게임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취임 당해 인수한 넥슨게임즈(구 넷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총본산’ 일본 꼭대기에 올라섰다.취임 일성을 지키기 위한 도전의 나날이 마냥 녹록지만은 않았다.
중소기업의 3분기 수출액이 1년 전보다 0.9% 감소한 2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1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2023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대기업(-12.7%) 및 중견기업(-6.2%)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8만5916개사로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출기업은 7.9%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3.5%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데 따른
지난 9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경영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산업현장에 파국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원(거부권)’ 행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경영계가 우려하는 ‘노란봉투법’은 ▲사업주의 범위 확대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제한 등이다.개정된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원청업체’ 등으로 넓혔다. ‘근로계약 체결의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도
2023년 10월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 집단은 27곳이며, 이들이 가진 계열사는 모두 3084개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최근 3개월간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공정위는 “지난 8월~10월 대기업 집단 계열사 수가 3083개에서 3084개로 늘었다”며 “62곳이 새로 편입하고 61곳이 제외됐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대기업 집단 27곳이 회사 설립 혹은 지분 인수를 통해 62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SK가 17개 회사를 편입하며 사업을 가장 크게 넓혔고 KG가 6개, 현대자동차와 롯데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2.2%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수 증가세 둔화로 올해보다 낮은 2.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상품 수출은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3.5% 증가하고 민간소비는 고금리 기조에 따른 상품 소비 부진 지속으로 1.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KDI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KDI는 2024년 우리 경제는 내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민간소
우리나라의 올해 9월까지 나라살림은 적자(관리재정수지)였다.기획재정부는 9일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43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조9000억원 감소했다.국세수입 축소가 원인이었다. 9월 누적 국세수입은 266조6000억원으로 소득세·법인세·부과세를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50조9000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세외수입도 전년보다 2조8000억원 줄어든 2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기금수입의 경우에는 5조6000억원 규모의 보험료 수입증가, 법정부담금
정부가 ‘연말 물가 잡기’에 나섰다.정부는 각 부처 차관에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부여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민생 안정대책을 점검했다.기재부에 따르면, 향후 모든 부처 차관은 각자 소관 품목의 가격·수급을 점검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하게 된다. 일부 물가 담당 부처 중심으로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취
정부가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정부는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또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가 운영한 조정위원회 활동경과와 향후계획을 보고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계획한 투자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기업이 계획한 투자 프로젝트들이 신속하게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