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경기도에 가장 많이 거주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주민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가 226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3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 3개월 초과해 국내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가 전체 225만8248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679명(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10만2379명(6.2%) 증가한 175만2346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 1만2945명(6.1%) 증가한 22만 2852명, 국내에서 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는 8355명(3.15%) 증가한 28만2077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국적이 없는 외국인 주민 중 외국인 근로자는 7964명(2%) 증가해 40만 3139명, 결혼이민자는 1124명(0.6%) 증가한 17만5756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년 대비 유학생 및 외국국적동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학생은 3만2790명(20.9%) 증가해 18만9397명으로 결혼이민자보다 많았다. 외국국적동포는 2만9000명(7.9%) 증가해 39만758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주민의 59.4%인 134만68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 3만7010명이 증가했고, 서울 1만5546명, 인천 1만2171명 순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상위 5곳은 안산(10만1850명), 수원(6만8633명), 시흥(6만8482명), 화성(6만6955명), 부천(5만5383명)이다. 모두 경기도에 해당된다.

외국인 주민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이상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대비 11개 지역으로 늘어난 97개이다. 경기도는 23개, 서울은 17개, 경북은 9개, 경남 9개, 충남 8개 지역 등이다.

안승대 지방행정국장은 "기존의 취업이민 중심의 이민·사회통합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영역의 사회통합 정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우리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통계는 행정안전부 누리집에서 상세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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