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교육 및 부동산업은 내림세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 연속 줄었다.

통계청은 15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6000명 늘었다. 3개월째 취업자 수는 증가했으며, 10월 고용률은 역대 최고인 반면,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이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2023년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이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2023년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 46만9000명에서 7월에 21만1000명까지 줄었다가 8월 26만8000명, 9월 30만9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늘며 증가폭을 확대했다.

10월 증가 폭은 지난 5월(35만1000명) 이후 최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3만6000명 늘었고, 30대에서도 11만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8만2000명 감소했고, 40대에서도 6만9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취업자가 1만1000명 늘었다. 증가세 전환은 2019년 5월에 1000명 늘어난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증가 폭으로는 2017년 11월(4만6000명) 이후 최대다.

이외에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6000명), 정보통신업(7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5만2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하지만 제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7만7000명 줄며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교육서비스업(-4만4000명)과 부동산업(-2만6000명)에서도 줄었다.

그런가 하면,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0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69.7%였다. 이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62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만6000명 감소하며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률 역시 0.3%포인트 하락한 2.1%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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