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 일자리기 1년 전보다 35만개 가량 늘었다. 반면, 증가폭은 6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 특히,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40대 일자리는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통계청은 21일 ‘2023년 3·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4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4만6000개 증가했다.지난 2022년 1·4분기 75만2000개가 늘어난 이후 증가 폭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2022년 4·4분기 49만1000개로 줄어든 이후 지난해 2·
사과와 귤 등 과일 가격의 상승이 예사롭지 않다. 생산자물가지수가 과실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정부의 ‘물가 대책’이 소용없었던 셈이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121.19)보다 0.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0.1%)에 석 달 만에 반등한 뒤 두 달째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 높은 수준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구체적으로 농림수산품이 3.8% 상승했다. 축산물이 1.3% 내렸으나, 농산물과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1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 줄어든 수치다.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2023년 벤처투자는 10조 9133억원, 펀드 결성은 12조 76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2022년의 12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12%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인 2020년(8조 1000억원)과 비교하면 35% 증가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달러 환산 시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2020년 대비 2
정부가 2월 중으로 7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비경쟁인수를 통해 발행한다.기획재정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2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기준 국고채를 12조5000억원 발행했다. 발행잔액은 1010조원이다.비경쟁인수는 사전에 공고된 국고채 발행 물량을 사전에 공고된 금리로 발행하는 방식이다.국고채 전문딜러(PD)는 연물별로 수요물량을 응찰할 수 있으며, 낙찰 물량은 사전에 공고된 발행 물량 범위 내에서 국고채 전문딜러별 응찰 물량에 비례해 배분한다.응찰은 지난달 PD 의무이행 평가 실적에 따라 각 연
우리나라의 경제 잠재성장률이 오는 2040년 0.7%까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인은 저출산과 이에 따른 고령화였다.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5일 ‘저출산·고령화의 성장 제약 완화를 위한 생산성 향상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2000년대 4.7% 수준을 유지하던 국내 경제 잠재성장률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지난해 1%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노동 성장 기여가 크게 줄며 2040년에는 0.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이어 보고서는 2018년 노벨상 수상자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전년에 비해 2.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의 감소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전차 및 통신업종의 감소폭이 10.3%로 가장 컸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제품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 제품 공급이 모두 줄어 전년대비 2.4% 감소했다.구체적으로 국산과 수입 모두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전자·통신 업종은 10.3%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을
정부가 과일과 채소류 등의 물가 잡기에 나선다. 3월까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하는가 하면, 할당 관세 물량 신속 도입과 추가 비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부처별 물가 안정 대응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격 불안품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정부는 2월부터 3월까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과 동일한 2.2%로 전망했다. 고금리 상황에서 소비와 투자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KDI는 14일 ‘2024년 경제전망 수정 발표’에서 올해 국내 총생산(GDP)이 내수 증가세 둔화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2.2%)와 같고 한국은행 전망치인 2.1%보다는 높다. 국제통화기금(I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일정을 5월로 앞당기겠다고 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국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뜻을 가진 경제 즉,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경제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민생경제 곳곳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민생토론회 논의가 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한국의 통상 정책을 경제안보 수호를 중심으로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부회장,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정윤모 부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에는 세계적 고금리 기조,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의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성과를 이뤄냈다”며 “수출 플러스로 전환하고, 순방 성과를 창출했으며 주요 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13일 “일본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지금보다 3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 내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IT 분야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에 새로운 진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코트라는 최근 ‘일본 디지털전환(DX) 전략과 새로운 진출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서 코트라는 급증하는 일본 디지털전환(DX)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DX 정책 ▲일본 기업의 DX 추진 전략 ▲주요 산업별 기회요인과 유
정부가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정기준을 변경한다. 아울러 건설분야에서 고질적으로 지적됐던 부당특약의 사법상 효력 무력화에도 나선다.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열 번째,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공정위는 ‘민생·혁신 지원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을 주제로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운영 ▲소비자 권익이 보장되는 환경 조성 ▲역동 경제 뒷받침하는 공정거래질서 확립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
정부가 2026년까지 3년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3조8000억원 승인하고 6조5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2024~2026년 EDCF 중기운용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EDCF를 4조5000억원 승인하고 이후 매년 1000억원씩 확대해 3년간 총 13조8000억원을 승인할 계획이다.집행은 올해 2조원, 2025년 2조2000억원, 2026년 2조3000억원 등 총 6조50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2026년 세계 10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
정부가 ‘정상외교’를 통한 수출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임 이후 첫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와경제협력기금 운용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상외교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수출·수주·투자로 연결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민생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순방 중 체결된 MOU(업무협약)·투자 약속이 실제 수출, 수주, 투자로 조속히 이행되도록 모든 부처가 한 팀이 돼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상대국 기업과의 소통을 지원하겠다”며 “비즈니스 관행과 문화 차이로 어려움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 통장만 보면 한숨만 나온다면? 우리 국민들은 무엇을 가장 먼저 줄일까? 정답은 ‘먹거리’였다.고물가·고금리로 음식료품 소비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으로 부담이 커진 데다 고금리로 소비 여력도 약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7일 통계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2.6% 줄었다.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지난 200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2022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에도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소
대통령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가 6일 처음으로 마주앉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본위원회이지만, 대면회의로는 처음이다.경사노위는 이날 본위원회에서 ▲산업전환 ▲불공정 격차 해소 ▲유연안전성 및 노동시장 활력 제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 등의 의제를 의결했다.아울러 경사노위는 4가지 의제를 다루는 특별위원회를 포함해 ‘일·생활 균형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 등 총 3개의 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안도 의결했다.경사노위에 따르면, ‘일·생활 균형위원회’에서는 장시간 근로 해소를
기획재정부는 5일 올해 나라살림 운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2024년 나라살림 예산개요’를 발간했다고 밝혔다.‘2024년 나라살림 예산개요’는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 예산’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올해 나라살림 운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2024년 나라살림 예산개요’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예산수입은 지난해(425조4000억원) 대비 7.0% 감소한 395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예산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세수입은 지난해(400조5000억원) 대비 8.3% 감소한 367조30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에 참여했다.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대항상의 유튜브를 통해 ‘[#BBP 챌린지]Bye Bye Plastic!’ 영상을 공개했다. BBP 챌린지는 일상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각오를 전달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해 확산하는 대국민 캠페인이다.최 회장은 소비자들이 자신이 준비한 용기에 제품이 필요한 만큼 담아 구입하는 가게인 ‘리필스테이션’에 대해 “저도 오늘 리플스테이션을 다녀왔다. 이렇게 세제나 샴푸 등을 담아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8.0으로 전월보다 1.0%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6에서 지난달 118.0까지 반년째 하락세를 보였다.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를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펼가한다.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는 120.1로,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6개월 만이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 100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8% 상승한 수치다.그동안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대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6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4% 올랐다.다만, 통계청은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동철 원장이 “나라가 망한다”는 발언까지 꺼내들며 정부의 부채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국책연구기관인 KDI 수장이 ‘파산’ 등의 표현까지 언급하면서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조동철 KDI 원장은 1일 한국국제경제학회 주최로 서울대에서 열린 ‘2024년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제2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 가계, 기업, 정부 모두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부채 부담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실제로 KDI에 따르면, 도시국가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