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과와 배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고물가’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품목·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냉해 등으로 상당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딸기·참외와 같은 대체 과일의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할인 경로도 전통시장·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과·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수입 과일·농산물·가공식품에 대한 할당관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며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 등 5종을 바로 추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마련한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원의 경우 즉각 투입이 필요할 시에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만9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만1000원 대비 121.7% 올랐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이날 15kg당 10만120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만3980원 대비 130.1% 올랐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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