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7000억 달러로 잡았다. 아울러 10대 제조업 설비투자에 110조원을, 외국인 투자 350억 달러 유치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오전 한국무역협회 초청 행사에서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신(新)산업정책 2.0’ 주제 강연을 통해 “수출과 투자 엔진을 풀가동하여 금년도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올해 반도체 등 IT 업황 회복, 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분기 수출플러스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안 장관은 수출, 제조업 설비투자, 외국인 투자 유치 등에서의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20대 수출 주력 품목 선정 ▲글로벌사우스 벨트 구축 등 신시장 개척 ▲무역금융 360조원·수출 마케팅 1조원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규제 개선 등을 제시했다.

안 장관은 “우리가 수출 6대 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정주영·이병철 회장과 같은 기업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덕분이며, 이러한 기업가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자리 창출, 저출산 문제 해결, 지역균형 발전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된 가운데에서도 한국은 월평균 수출 52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연간 수출액 중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면서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인 수출 7000억 달러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무역업계도 정부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