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취약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한 광범위한 민생안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한계·취약차주의 부담이 늘지 않도록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국가채무에 대해서는 재정준칙 제도화,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추 후보자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금 우리 경제는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7% 성장하는데 그쳤다.전년동기대비로는 3.1% 성장했다.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민간소비가 줄었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건설·설비투자가 위축된 탓이다.다만,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해 1분기 성장을 견인했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하 GDP)는 전분기 대비 0.7% 성장했다.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신발 등)와 서비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신임 총재가 지난 21일 공식 취임했다. 4년간 우리나라 통화정책 운용의 키를 쥐게 된 이 총재 앞에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있다.10년 만에 4% 넘게 뛴 물가를 잡아야 하고,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의 연착륙도 유도해야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성장잠재력을 키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이나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10년 만의 고물가, 어떻게 잡을까…성장도 문제이 총재와 한은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갈수록 높아지는 물가를 잡는 일이다. 한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정확한 숫자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물가 상승이 1~2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1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추경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미시적 정책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별적 보상”이라면서도 “그 양에 대해서는 듣지 못해서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총량이 커서 거시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주면 정책당국과 얘기해서
한국 7대 수출 주력업종의 국내 대표기업과 글로벌 경쟁사 간 지난해 경영성과를 비교한 결과, 매출·자산·시총·R&D투자 등에서 한국기업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뒤처진 반면, 평균 조세부담은 10%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일 발표한 S&P 캐피탈IQ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출·자산·시총에서는 글로벌 경쟁사가 한국기업 대비 1.3~3.1배 가량 컸다. 반도체와 가전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할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져서, 매출은 3배, 자산은 1.8배에 달했다. 시장이 평가하는 기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월 전망치인 3.0%를 하회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p 인상했다.금통위는 국내 경제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애 등에 일부 영향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해 중 GDP 성장률은
3%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간 지속된 이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하면서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될 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미국이 5월 ‘빅스텝’을 예고한 가운데,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으로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이 올해 한국경제가 3.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 3.1%보다 0.1%p 하향 조정된 것이다.물가상승률은 1.9%에서 3.2%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ADB가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와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같고, 우리나라 정부의 전망치(3.1%)보다는 낮다.ADB는 한국이 2020년(-0.9%) 역성장 이후 2021년 예외적으로 높은 4.0%의 성장률을 기록했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월 전망치 3.1%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오는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은은 5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이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 경고의 상방 리스크가 더 커
경기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가구를 위해 ‘경기도형 긴급복지 제도’의 한시적 기준 완화 기간을 오는 6월까지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위기 도민 지원을 위해 3월까지 한시적으로 기준을 완화해 경기도형 긴급복지제도를 운영해 왔는데 코로나19 상황 지속에 따라 완화된 기준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완화된 기준을 살펴보면 ▲소득 기준은 기존 중위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4인 기준 월 소득 512만원) ▲재산 기준은 기존 시 지역 3억1000만원에서 3억9500만원, 군 지역 1억9400만원에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01~0.06%p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1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러 제재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수출 통제의 장기화만으로도 경제성장률은 0.01~0.06%p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아나에 대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했으나, 속전속결 전쟁수행 전략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서방 세계는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다.미국은 해외직접생산규정(FDPR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금리 인상을 본격화했다.연준은 특히,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으로 인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과 경제활동 위축을 언급하며 올해 금리를 6번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에서 0.25~0.50%로 0.25%p 인상했다.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8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서방 국가들이 속속 경제적 제재로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지난달 22일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기로 했으며, 이어 24일에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를 상대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를 발효해 수출통제 조치를 실시했다.FDPR은 미국의 기술이 포함된 모든 제품의 수출을 미국이 통제한다는 것으로, 반도체·정보통신·센서·레이저·해양·항공우주 등 57개 품목·기술 분야가 포함된다. 앞서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압박할 때 활용된 바 있다.가장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5000달러를 기록하면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4.0%였다.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1인당 GNI는 전년대비 10.3% 늘어난 3만5168달러였다. 2019년과 2020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의 증가 전환이다.1인당 GNI는 2017년 3만1734달러로 3만달러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어났지만, 2019년 3만2204달러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유지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세 차례에 걸쳐 0.25%p씩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한은은 24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조정한 만큼 지금은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대외여건 변화와 국내 영향을 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지난 1월 금통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은행회관에서 올해 첫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대출 상환 만기연장 여부, 채권시장 대응, 생활물가 안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11일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우리 경제의 회복경로 유지 속에서 특히 취약계층 지원, 금융불균형 완화, 그리고 생활물가 안정방안을 집중 논의하겠다”며 “최근 유동성 관리 흐름 속에 소상공인 금융애로 지원은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누적 금융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 증액과 관련해 여야가 합의하면 거기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뜻을 모아주신다면 정부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정부는 예결위 심의 과정에 위원님들께서 제시하신 합리적 대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지난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안 증액과 관련해 “여야의 합의에 구속되기보다는 행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던 부분에 대한 일정 부분의 하향 조정 과정은 필요하다고 보며, 이러한 방향 하의 정책기조를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공급 확대, 심리 진정, 금리 추이,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 감안 시 시장 하향 안정세는 더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1월 4주 부동산시장에서 수도권 아파트가 2019년 8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매매가 상승세를 멈
지난달 수출이 코로나19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1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다만,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무역적자도 크게 늘었다.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55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1월 월간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8년 1월 492억달러 이후 가장 큰 것이다.1월 수입은 같은 기간 35.5% 늘어난 602억1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8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
통화정책 정상화에 있어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고민이 깊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3월 금리 인상과 함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조기 양적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파적 발언을 내놨기 때문이다.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2~3차례 기준금리를 올려 기준금리가 1.5~1.75%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경우 한은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가야 할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4% 성장에 성공했지만, 올해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지난해에는 2020년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수출 및 민간소비의 회복세로 목표였던 4.0%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 줄 모르고,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긴축 모드로 전환했으며, 글로벌 공급 차질과 미중 경기 회복세 축소,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과 위협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이같은 이유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