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명의신탁만으로는 조세포탈 목적 등 부정한 사기로 볼 수 없다며 세금 부과 기간을 10년이 아닌 5년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4일 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홍모씨가 인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서울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홍씨의 주식 명의신탁을 조세포탈을 위한 부정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사기 부정한 행위’로 보고 10년의 기간 내 세금을 부과한 것을 적법하다고 본 원심은
이철성 경찰청장은 “정부에서 마련중인 수사구조 개혁안은 그 출발점이 국민에 있다는 점을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30일 이 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본청 국·관 및 각 지방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전국경찰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직 이기주의나 경찰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며 “아직 최종안이 확정되기 전이고 국회 논의가 남아있지만 의미있는 결론이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오직 국민의 시각에서 인권보호와 국민 편익 증진에 초점을 맞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이 4월10일까지 연장됐다. 검찰은 이 기간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추가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각종 혐의를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부(부장검사 신봉수)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31일로 1차 기한이 만료되는 구속기한을 30일 연장했다.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수사를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며 “범죄 혐의가 방대해 시간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연장된 구속기한 동안 검찰은 막바지 증거 수집 작업과 함께 보강 수사를 이어
문무일 검찰총장이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도입에 대해 “검찰은 수사권 조정 논의에 열린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29일 문 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금의 ‘수직적 지휘관계’를 ‘수평적인 사법통제 모델’로 바꾸고 우리 국민의 인권을 철저히 보호할 수 있는 형사사법 시스템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검찰의 직접 수사를 폭넓게 수행하면서 경찰수사에 대한 사법통제와 국민의 인권보호 기능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점을 반성한다”며 “향후 검찰은 직접 수사 기능과 인력을 국민이 공감하는 필요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안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9일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제반 사정에 비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기각 사유를 말했다.이어 곽 영장전담판사는 “지금 단계에서는 구속하는 것이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영장이 기각되면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서울 구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한 세수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미국 재무부가 이번 주 2940억 달러(약 314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주 동안 발행한 국채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27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잇단 금리인상에 따른 차입비용의 증가와 미-중 간 무역전쟁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주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다고 보도했다.CNN방송은 미 연준이 최근 잇달아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미 연방정부의 금융조달 비용이 점
지난달의 국내인구 이동자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설날 연휴 발생에 따른 감소효과로 풀이된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2월 중 이동자 수는 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6.8%(5만1000명) 줄어들었다.국내인구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44만4000명(63.6%), 시도 간 이동자는 2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2%, 9.5%씩 감소했다.또한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7.7%로 전년 대비 1.3% 줄어들었다.이동자를 시도별로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망자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3만21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 줄어들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1월을 기준으로 최소치다.최근 출생아 수는 끝없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26개월 연속해서 마이너스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선언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공식적으로 알렸다. 중국 관영 매체 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서기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에 진력하는 것은 일관적이고 변함없는 우리의 입장이다”라고 말했다고 28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의 이번 선언은 지난 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사로 하는 남한의 특사대표단과 만남을 가졌을 때 언급했던 내용과 동일하다.보도에 의하면 김 위
검찰은 옥중 조사 거부 입장을 밝힌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에 응해달라는 취지의 설득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구치소 방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법조계에 따르면 27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 측과 조사 진행 여부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하는 변호인단에게 이 전 대통령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후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 조사에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이 정치 보복 수사를
올해 들어 첫 구제역이 김포시 돼지 농가에서 발생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오후 7시40분께 경기 김포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발표했다.농장주가 어미 돼지 등에서 수포 등 구제역 유사 증상을 발견해 김포시청에 신고했다.의심신고에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현장에 출동해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였다. 농림축사검역본부 측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전망이다.구제역 발생에 농식품부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조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발로 김 위원장의 방중설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이 아니라 김여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둥역에 대형 가림막까지 설치되는 등의 특이 동향이 있어 중국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한 결과”라고 26일 밝혔다.이어 “단둥의 특이 동향이 사실로 드러났고 중국이 이 정도로 의전과 보안에 신경 쓸 만한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는 김 위원장과 그의 여동생 김여정,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정도”
올해부터 ‘국민참여예산’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정부는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서울·부산·대전·광주 등에서 사업 제안 설명회를 연이어 개최한다.26일 기획재정부는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찾아가는 국민참여예산 사업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국민참여예산은 국민이 예산사업의 제안, 논의, 우선순위 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로서 2018년 예산 편성 때 시범도입했고 2019년 예산을 편성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이 제도는 예산편성 과정에 국민의 의견개진과 참여를 확대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재정혁신 과제이며
가락(김해김씨, 허씨, 인천이씨) 영천시 종친회 정기총회가 지난 3월 24일 11시부터 영천시 생활체육관에서 개최 됐다.이날 행사는 1,000여명의 종친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종친 화합과 영천시 발전 방안, 장학사업 지원 등 지역과 종친회 운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견과 종친의 미래지향적 역할에 대한 그리고 종친회 숙원사업 수행에 관한 내용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금번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종친회 행사가 진행되기 이른 시간부터 영천시 영천시장 김수용 예비후보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김종열, 한혜련 도의원 예비후보와 이상혁, 전영도, 이
오늘 올해 들어 4번째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26일 서울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지역에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서울지역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전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균 103㎍/㎥’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5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조치 시행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 3000여대 운행을 중단한다.또한 비상저감조치 상황과 마
최악의 미세먼지가 대기를 뒤덮으면서 미세먼지 상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의하면 25일 미세먼지 상태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이 ‘나쁨’ 수준을 보이며 대부분의 권역에서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또 26일은 우리나라 전 권역의 미세먼지 상태가 ‘보통’으로 예상되나 대부분의 권역에서 오전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당국의 허술한 체납 대응으로 수도요금 체납자들이 감시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상수도사업본부 기관운영 감사결과(지난해 9월13~26일)’에 따르면 시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는 2016년 기준 수도요금 2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387명 체납 징수 과정과 관련, 주의요구와 시정요구를 내렸다.감사 결과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 등은 일부 사용자와 소유자의 재산이 있음에도 체납처분(압류)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소멸시효 3년이 경과해 징수권이 소멸돼버렸고, 시효중단 사유에 해당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시 공무원 공개경쟁 임용 필기시험이 치러졌다.2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등 2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험이 시작됐다.이번 전형은 6월 정규공채시험에 앞서 치러지는 인력충원 차원의 수시시험 성격으로 행정직급 104명과 기술직군 197명 등 301명을 뽑는다.직급별로 살펴보면 일반행정 7급, 일반토목 7급, 건축 7급 등 7급 직급은 7개과목, 일반기계9급, 일반전기9급, 일반토목9급, 건축9급 9급 과목은 9개가 있다.이번 시험에는 1만8169명이 원서를 접수해 6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경쟁률이 가
검찰이 성폭행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23일 “안 전 지사에 대해 형법상 피감독자간음 등으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33)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김씨는 지난 6일 “안 전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했다”며 안 전 지사에 대해 업무상 위력 등에 의
서울시는 산림청과 함께 서울도심 곳곳에 도시숲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줄일 계획을 밝혔다.2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재현 산림청장은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에서 ‘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후 제73회 식목일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행사에서 박 시장과 김 청장은 시민 5000여명에게 나무 2만여본을 직접 전달하며, 선착순으로 1인당 4본씩 소나무·산수유·감나무·자생식물(호랑이발톱·양지꽃 등 4종)을 나눠줄 계획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산림청은
지하역사가 좁은 공간과 환기의 어려움으로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환경부가 발표한 ‘3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2018~2022년)’은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공기질을 관리하는데 중심을 둔다.환경부는 지하역사가 지하공간의 특성상 자연환기가 어렵고 좁은 공간에 다수의 이용객이 밀집하는 등 공기질 관리가 취약한 실정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자가측정 결과 지하역사 미세먼지(PM10) 오염도는 69.4㎍/㎥로 21개 다중이용시설군중 실내주차장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