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인구이동. 사진=뉴시스

지난달의 국내인구 이동자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설날 연휴 발생에 따른 감소효과로 풀이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2월 중 이동자 수는 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6.8%(5만1000명) 줄어들었다.

국내인구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44만4000명(63.6%), 시도 간 이동자는 2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2%, 9.5%씩 감소했다.

또한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7.7%로 전년 대비 1.3% 줄어들었다.

이동자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 시도는 6곳이다. 인구별로 경기(1만5542명), 세종(4697명), 제주(997명), 충남(655명), 인천(415명), 충북(332명) 등의 순이다.

반면,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 시도는 11곳이다. 유출 인구 순으로 서울(-7234명), 경북(-2394명), 대전(-2319명), 전북(-1722명), 울산(-1547명), 전남(-1497명), 강원(-1466명), 경남(-1360명), 부산(-1278명) 등이다.

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세종(21.5%), 제주(2.0%), 경기(1.6%) 등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대전(-2.0%), 울산(-1.7%), 강원·경북·전북 (-1.2%) 등은 순유출을 보였다.

이번 통계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는데 올해는 2월에 있었다”며 “설 연휴가 되면 이동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2월 인구이동은 설 연휴에 따른 감소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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