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ㆍ글로벌리서치, 전국 성인 남녀 400명 대상 조사
금융·식음료·유통 분야 소비자 신뢰도 1위 브랜드 뽑아
먼저 설문조사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은행은 어디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시중 은행 중 고객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는 KB국민은행(유효 퍼센트 38.3%)이었다. KB국민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중에서는 10명 중 3명 이상의 선택을 받은 삼성증권(유효 퍼센트 31.6%)이 뽑혔다. 삼성증권은 일반적인 투자 정보를 넘어 미래 산업 트렌드와 기술 발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생명보험 분야에서는 설문조사 대상 절반이 넘는 소비자가 삼성생명(유효 퍼센트 56.7%)을 꼽았다. 삼성생명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삼성생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재보험 분야에서는 삼성화재(유효 퍼센트 50.7%)가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화재는 보험 가입여부나 교통사고 유무 관계없이 일상생활에서 차량관리, 주유, 주차, 세차 등 차량 관련 혜택은 물론 캠핑, 호텔 청소서비스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케어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케어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회원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과 가장 밀접하고, 가장 많이 접하는 식음료 분야에서 고객들은 어떤 브랜드의 손을 들어줬을까?
먼저 라면에서는 업계 1위 농심(유효 퍼센트 55.7%)이 과반이 넘는 선택을 받았다. 농심은 페루 마루픽추에 농심 라면 체험공간 ‘신라면 분식’ 1호점을 오픈하는 등 세계 각국에 신라면의 매운맛과 농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국인의 최선호 주종 소주에서는 유효 퍼센트 67.9%를 얻은 진로(참이슬)이, 맥주에서는 51.2%의 하이트(테라)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전국 주요 휴양지와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체험을 확대하면서 주류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식품 브랜드는 CJ제일제당(유효 퍼센트 58.5%)인 것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은 고객사와 고객사의 최종 소비자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을 바탕으로 급식, 외식, 배달식을 아우르는 식품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우유 브랜드에는 서울우유(유효 퍼센트 67.9%)가 선정됐다. 전세계가 K푸드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우유는 그간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K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킨프랜차이즈 부문에서는 BBQ(유효 퍼센트 41.3%)가 선정됐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현재 국내를 넘어 해외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K치킨·K푸드의 우수성을 전 세계 80억 인구에게 알리고 있다.
한국인이 신뢰하는 브랜드 호텔 부문에서는 호텔신라(유효 퍼센트 54.5%)가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최고의 서비스 및 상품 품질’ 과 ‘변함없는 고객만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고객중심경영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이를 위해 판매사원 동기부여 제도 강화, 대면 서비스 차별화 전략 수립, 비대면·온라인 서비스 고도화, 고객군별 핵심경영 가치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아파트 부문에 선정된 삼성물산 래미안(39.1%)은 디자인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인이 신뢰하는 브랜드 화장품 부문에서 선정된 아모레퍼시픽(유효 퍼센트 54.2%)은 브랜드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간 정보 제공과 구매 혜택을 선제적으로 전달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같이 살래?’와 같은 뷰티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속 쇼호스트 팬덤을 형성하고, 공동구매형 포맷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유효 퍼센트 52.2%)은 한국인이 신뢰하는 브랜드 제약 부문에 선정됐다. 유한양행은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고객의 품질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체 품질정책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백화점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신세계(유효 퍼센트 41.5%)는 최근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뛰어들었다. 철저하게 오프라인 중심이던 백화점을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했으며, 백화점 최초로 프리미엄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비아신세계’도 오픈했다.
마트 부문에서는 이마트(유효 퍼센트 68.2%)가 넘버원 신뢰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며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한우, 수박, 삼겹살 등 인기 상품은 물론 가공식품, 일상용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며 고객들을 매장으로 이끌고 있다.
편의점 부문에서는 GS25(유효 퍼센트 51.5%)가 정상에 올랐다. GS25는 다양한 제휴처와의 멤버쉽, 가성비 높은 상품 출시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커머스 부문 1위는 42.3%의 유효 퍼센트를 기록한 네이버가 차지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과 n 배송 체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쇼핑 플랫폼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연내 AI 쇼핑 에이전트 도입까지 예고하며 소비자가 가장 먼저 찾는 쇼핑앱이 되겠다는 각오다.
배달앱 부문 1위를 차지한 배달의 민족은 55.5%의 압도적인 유효 퍼센트를 얻었다. 배달의 민족은 최소 주문금액에 골머리를 앓던 1인 가구를 위한 ‘한그릇 배달’ 서비스를 출시하고, ‘음식배달’과 ‘가게배달’ 탭을 통합해 가게 중복 노출을 제거하고 주문 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만드는 등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부문 1위에 오른 SK텔레콤(유효 퍼센트 43.0%))은 해킹 사태 이후 잃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ISO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하고, 이달 초 통합보안센터를 출범시켰다. 또 향후 5년간 7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통신서비스 1위 사업자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는 목표다.
주유소 부문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GS칼텍스(유효 퍼센트 38.1%)는 에너지플러스앱 등을 활용해 고객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경청하고 신속히 반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주유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서비스 부문 톱의 자리에 오른 대한항공(유효 퍼센트 72.6%)은 최근 국내 대형항공사 중 처음으로 비즈니스석과 일반석 사이 등급인 ‘프리미엄석’을 도입하는 등 소비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동차(국내 완성차) 부문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현대자동차(유효 퍼센트 65.4%)는 고객만족과 감동을 위해 정의선 회장을 필두로 ‘품질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750여개의 티스테이션과 더파이어샵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티스테이션닷컴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한국타이어(유효 퍼센트 64.4%)는 타이어 부문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LG전자는 TV(유효 퍼센트 52.5%), 냉장고(65.2%), 세탁기(62.7%), 에어컨(59.5%) 등 4대 가전분야에서 2년 연속 최고 신뢰 브랜드로 고객 선택을 받았다. LG전자는 구독 서비스 강화와 함께 온라인을 활용한 소비자 직접 판매(D2C) 확대로 질적 성장까지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 한국인이 일상 속에서 많이 소비하는 제품의 브랜드 28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항목별 설문 대상 브랜드는 업종별 매출액 상위 기업 브랜드와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브랜를 대상으로 했다. 매출액 상위 기업 선정은 2024년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자료는 금융정보 기업 에프앤가이드로부터 제공 받았다. 설문조사는 글로벌리서치가 맡았으며, 8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 간 전국 만 19~69세 남녀 400명이 각 항목별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1개씩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삼성증권, 전통·혁신으로 전 세대 포용
-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KB국민은행, 은행 부문 2년 연속 ‘톱’
-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삼성생명·삼성화재, 압도적 ‘1위’
-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농심·하이트진로·제일제당·서울우유·BBQ, 분야별 1위 달성
- 삼성화재, 新 광고 ‘삼성화재가 바꿔온 교통문화 편’ 공개
- 롯데칠성, 2분기 식음료 업계 부진 속 빛났다
- 삼성증권, KAIST GCC와 스타트업 육성 협약
- 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투자자 주목할 경쟁력과 리스크는
-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수익성 방어…LCC는 경쟁 심화에 ‘흔들’
- 호텔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에…재무부담 ‘경고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