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익 1조 4711억원
보험이익 16.8% 증가해 순익 증가 견인
삼성생명이 건강보험 판매 호조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3%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71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521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00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00억원)보다 10.1% 상승했다.
보험이익은 8313억원으로 전년 동기(7120억원)대비 16.8% 증가해 순익 상승을 견인했다. 보유 보험서비스마진(CSM)을 기반으로 CSM 상각액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가 안정적으로 관리된 영향이다.
이 같은 성과는 건강보험 시장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 CSM은 1조646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63억원) 대비 13.3% 증가했고, 건강보험 신계약 CSM이 1조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8940억원) 대비 27.6% 늘었다.
그 결과 건강보험 상품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4.3%에서 올 상반기 80%까지 확대됐다.
미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보유 CSM는 상반기 말 기준 13조7460억원으로 지난해 말 12조9020억원에서 8440억원 늘었다.
이완삼 경영지원실장(CFO)은 “상품 경쟁력 강화 및 효율 관리 노력을 통해 건강보험 신계약의 수익성은 16.6배를 기록, 양과 질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계 최고 수준 전속 설계사 수를 지속 확대함과 더불어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도 넓혀나가며 신계약 판매 확대에 보탰다. 올 2분기 기준 전속 설계사는 총 4만840명으로, 이 가운데 전속 설계사가 3만2263명으로 지난해 말(2만8998명) 대비 3200명이 증가했다.
GA 채널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용 상품을 공급하고, 설계 매니저를 업계 최대 수준인 500명으로 확대하는 등 판매 경쟁력 제고에 힘썼다.
투자이익은 순이자차(이자수익-부채 부담이자)와 배당금 수익 등 경상적 투자익 확대에도 연결 자회사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1조1130억원) 대비 8.3% 감소한 1조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CFO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철저한 리스크 관리하에 자산 다변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 투자 이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상반기 말 기준 186.7%로 지난해 말 기준 184.9%에서 소폭 상승했다.
그는 “초장기채 지속 확대를 통한 듀레이션 갭(자산과 부채 만기 차이) 축소, 금융 재보험 출제 등을 통해 킥스 비율 변동성을 관리하고, 18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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