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용성 KOSA 부회장, 장인수 KOSA 부회장,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 조준희 KOSA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사장이 25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용성 KOSA 부회장, 장인수 KOSA 부회장,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 조준희 KOSA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사장이 25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손잡고 국내 AI·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을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국내 대표 금융사와 산업 전문 단체가 협력해 유망 첨단기업의 자금 조달과 글로벌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조준희 KOSA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국내 15000여 개 AI·소프트웨어 기업을 대표하는 KOSA와 하나금융그룹 간 최초의 공식 협력 사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투자 및 대출 등 금융지원 ▲금리·환율·수수료 우대 혜택 ▲자본시장 금융주선 및 증권대행 ▲IPO 및 기업승계 컨설팅 등 AI·소프트웨어 기업의 지속 성장과 첨단화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KOSA가 추천한 유망 기술기업과 ESG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하나금융은 내부 심사를 거쳐 전략적 자금지원과 관련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인공지능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준비 중인 기업에 대한 교육과 기술지원, 관련 연구 및 공동 AI모델 개발 등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된다. 하나금융은 26개국에 걸쳐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유망 AI·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지 금융·법률·투자 연계를 통해 기업 맞춤형 진출 전략을 제공하고,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 중심의 확산도 뒷받침한다.

양측은 국내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공동 기술연구, 유망기업 발굴, 후속 투자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OSA의 산업 전문성과 하나금융의 투자 역량을 결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회장은 “AI·소프트웨어 산업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라며 “하나금융이 든든한 동반자로서 기업의 지속 가능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준희 KOSA 회장도 “하나금융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역량을 통해 ESG 확산과 기술 기반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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