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파트너스에 200억, KB골든라이프케어에 500억원 수혈
KB라이프생명이 올해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와 KB라이프파트너스에 총 700억원 규모의 자본조달을 단행하며 시니어케어 서비스와 영업 채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앞서 5월 요양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에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최근 KB라이프파트너스에도 2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KB라이프파트너스는 2022년 5월 출범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다. KB라이프가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말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을 확충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실제 지난해 KB라이프파트너스의 설계사 수는 설립 당시 1670여명에서 2023년 말 상반기 1431명으로 줄었으나, 유상증자 이후 지난해 말 2153명까지 늘었다.
실적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KB라이프파트너스의 영업 수익은 1448억원으로 전년 동기(821억원)대비 73.4% 증가했고, 당기순손실도 261억원에서 225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이번 유증은 조직확장 및 (정보통신)IT 투자를 통해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자본조달로 고객관리 시스템(CRM)과 영업관리 시스템, ERP 시스템 등을 도입해 완전판매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 경영 효율성 등을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액자산가(VIP) 전문 서비스인 ‘STAR WM’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한 해 200여명 정도 선정하는 설계사 수를 더 늘리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 KB골든라이프케어, 서울·수도권 중심 요양시설 확장
KB라이프는 앞서 5월 KB골든라이프케어에 500억원을 유상증자하며 시니어케어 사업에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바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손해보험으로부터 인수한 요양 전문 자회사로, KB금융그룹 내에서 시니어케어를 선도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위례 빌리지 ▲서초 빌리지 ▲은평 빌리지 ▲평창 카운티를 비롯해 ▲강동·위례·은평 데이케어센터 등을 운영 중이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설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엔 광교 빌리지와 강동 빌리지 개소도 앞두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KB손보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KB국민은행의 골든라이프부 등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종합적인 시니어케어 구축에 나섰다. 조달받은 자금은 통합케어 시스템 개발과 정보보호 네트워크 고도화 등 ICT 기반 서비스 구축에 쓸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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