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KOSPI)가 후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을 회복하면서 중기 목표치였던 3000선을 돌파, 3100포인트 수준의 추가 상승 여지도 점쳐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에 오랜 기간 반영돼 온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완화되고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후행 PBR 1배(2900P)를 단기적으로 넘어섰다”며 “선행 PBR 기준 1.01배에 해당하는 3100포인트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NH투자증권이 제시한 하반기 목표치(3000포인트)가 최근 단기간에 달성됐으며, 향후 상법 개정안 등 후속 입법과 기업 구조개선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 상향 여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 당시 TOPIX의 PBR은 1.1배에서 1.5배로 약 36% 상승한 전례가 있다”며 “한국은 상법 개정이라는 제도 기반의 변화가 추진되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데 따른 숨 고르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고서는 “2분기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환율이 원화 강세로 이동하는 가운데, 실적은 1분기 대비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며 “7월 예정된 주요 글로벌 이벤트들로 인한 변동성 확대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코스닥(KOSDAQ)에 대해선 “기대수익률이 코스피를 상회하고 있으며, 상법 개정 외에도 벤처투자 및 중소기업 지원책이 뒷받침될 가능성이 크다”며 관심 확대를 조언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